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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새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방송 화면. /유튜브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최근 TBS라디오 ‘뉴스공장’을 하차한 방송인 김어준(사진) 씨는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에 관해 “대통령이 되고 싶다만 있었지 ‘대통령이 되어서 무엇을 하고 싶다’가 없는 분이 대통령이 되다 보니까 원래 할 줄 알던 것, 수사하고 압수하고 영장 치고 기소하고 그거 할 줄 알았는데 그것만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큰일이다”고 말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전화 인터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윤 대통령의 태도를 어떻게 보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나서 여태 한 일이라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전면 부정, 그리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제거작업 두 개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씨는 “이 대표를 제거하면 본인의 인기가 올라갈 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하나 있는 것 같다”며 “그리고 현재로는 (이 대표가) 자신의 정적이고 앞으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라이벌이다. 윤 대통령에게도 필요한 일이고 법무부 장관인 한 장관에게도 필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당사자들이 검찰을 쥐고 있다 보니까 이해충돌이기도 하고 굉장히 자기 힘을 비열하게 쓰는 것”이라며 “그것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그래서 윤 대통령이 하고 싶은 게 무엇이라고 보느냐’는 추가 질문에 김 씨는 “그것을 지금 우리 모두가 모른다는 거 아니냐”며 “(윤 대통령) 본인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본인이 아는지 모르겠다. 지금까지는 모르는 것 같다. 그러니까 할 줄 아는 걸 그냥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김 씨는 약 6년 4개월 동안 진행해오던 ‘뉴스공장’에서 지난해 말 하차했다.
이에 ‘김어준의 뉴스공장 6년 4개월을 뭐라고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자기 입장을 오해의 소지 없이 드러내고 자기주장을 분명히 하는 건 편파가 아니라 오히려 언론이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입장을 가지게 된 과정이 공정하기만 하면 된다 그런 생각으로 만든 게 ‘뉴스공장’이고 뉴스 소비자들이 그런 방송에 목말라 왔다는 걸 청취율로 입증한 게 ‘뉴스공장’이다, 그 정도로 하겠다”고 답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편파 방송 논란 속에 지난해 11월 서울시의회는 TBS 지원 폐지 조례를 처리한 바 있다. 이에 김 씨는 지난해 말 진행자 자리에서 하차했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진행자 신장식 변호사도 TBS에서 ‘신장식의 신장개업’을 진행하다 김 씨와 같은 시기에 하차, 이날부터 MBC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을 맡기 시작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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