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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문재인 정부 실정 대통령 의전과 행사를 기획한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16일 문 전 대통령 시절에 비해 윤석열 대통령 부부동반 해외 일정이 많지 않냐는 질문에 "그건 아니다"고 말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탁 전 비서관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 대통령의 눈에 띄는 부분이 해외순방 자리에도 김건희 여사 같이 공식일정들을 다 소화를 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하고 비교했을 때 부부동반 일정이 많이 나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통령과 그 부인이 같이 나가는 건 이상한 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탁 전 비서관은 "원래 국빈 방문이나 공식 방문이나 실무 방문에서 아주 특별한 경우를 아니면 정상 내외를 초청하는 게 관례"라며 "그런데 정말 아주 긴밀하게 빨리 원포인트로 뭔가 협의해야 한다 이런 경우는 혼자 나가시는 경우도 있지만 그리고 퍼스트레이디가 별도의 다른 어떤 중요한 일이 있다든지 그런 사정에 따라서 변동될 수 있지만 부부가 같이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현재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방문 중이었다.
그러나 탁 전 비서관은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약 8개월 간 있었던 여러 대통령 행사나 해외 순방 등에 대해 기억에 남는 장면 하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수준이 안 돼 있기 때문에 평가할 수 없다"며 "평가라는 건 어느 정도 수준이 돼야 거기서부터 ‘잘했다, 못했다’가 나오는데 지금은 그 평가를 받을 만한 수준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또 탁 전 비서관은 이번 UAE 방문과 지난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상대국 국가가 울릴 때 윤 대통령이 가슴에 손을 얹는 것에 대해 "똑같은 사고"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 세계의 국빈 환영식 중에 상대 국가에 손을 올린 유일한 정상이 지금 되어 있는 것이고 그 모습을 어제도 (UAE에서) 연출을 하더라"며 "그런저런 실수들이 있어서 아직은 저를 (의전) 전문가로 인정한다면 (윤석열 정부 의전행사는) 전문가가 평가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용산으로의 대통령실 이전 후에도 윤 대통령 관련 행사에서 청와대 영빈관이나 상춘재가 많이 쓰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탁 전 비서관은 "정해진 수순"이라며 "청와대에서 그렇게 뛰쳐나올 때부터 발생할 수 있는 문제고 저도 여러 번 예견했지만 결국은 돌아가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당연히 그렇게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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