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 울산에서 전북으로 팀을 옮긴 아마노에 대해 올 시즌 개막전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지난 11일 울산과의 재계약 대신 전북으로 떠난 아마노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며 강하게 비판했다. 아마노는 지난시즌 울산의 K리그1 우승 주역 중 한명으로 활약했지만 2023시즌부터는 전북에서 활약하게 됐다.
이후 아마노는 홍명보 감독의 발언에 대해 섭섭함을 드러냈다. 아마노는 "홍명보 감독에 대해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나를 한국에 데려와줬고 지난해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기사를 보고 언론을 통해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유감스럽다"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감독님께서 거짓말을 하고 전북으로 이적을 했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울산과는 지난해 여름 때부터 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면서도 일본으로 돌아간 뒤 2주 후에 울산에게 오퍼가 왔다. 하지만 이미 그 당시에는 전북과 합의를 마쳤다. 전북에서 정식 제안이 왔다는 걸 듣고 오퍼를 보낸 건 나를 전북에 보내고 싶지 않다는 걸 의미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울산은 아마노의 인터뷰 내용을 강하게 반박했다. 울산은 16일 미디어브리핑을 통해 아마노와 관련한 타임라인을 공개했다. 울산은 지난해 10월 홍명보 감독과 아마노가 면담을 진행했고 다음날 울산 사무국과 아마노가 개인조건에 합의했다고 공개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31일부터 11월 4일 사이에 요코하마에 아마노 임대 제안서를 두차례 전달했고 선수 계약서 및 구단 임대 합의서도 전달한 것을 공개했다.
울산은 아마노가 '11월 중순 정식 오퍼가 왔지만 그때는 이미 전북과의 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상태였다'고 인터뷰한 것에 대해 "홍명보 감독과 코치진, 사무국은 지난해 7월, 10월, 11월 아마노와 완전 이적 또는 임대 이적 연장에 대해 논의,합의를 진행했다. 연봉과 조건에 대해서도 상호 합의가 완료됐다"며 "2022년 10월 31일 구단과 선수 개인 합의 완료에 따라 요코하마 측에 임대 연장 제안서를 전달했고 11월 4일에는 사전 합의된 내용에 의거해 아마노에게 개인 계약서를 전달했다"고 언급했다.
울산은 미디어브리핑에 최정호 강화부 팀장, 전성우 부단장, 이종훈 사무국장 등 실무자들이 참석해 아마노의 계약과 관련한 설명을 진행했다. 전성우 부단장 등 관계자는 "우리와 했던 약속과 감독님과 했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 아마노가 원하는 금액을 처음에는 맞추지 못했지만 합의했다. 선수 본인이 울산과 함께하고 싶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정확한 조건에 대해 사전에 합의했다. 아마노가 인터뷰에서 사실과 다른 관계를 언급해 팩트를 바로 잡을 필요가 있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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