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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에 작곡가 박선주가 ‘저승사자 마스터’로 새롭게 합류한다. 1대1 데스매치부터 마스터석에 앉게 된 박선주는 기존에도 선보여온 ‘냉정 코멘트’를 전매특허로 삼아, 호락호락하지 않은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박선주는 “임영웅이라는 슈퍼스타가 나온 상황에 또 다른 스타가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경연에 참석했는데, 정말 전체적인 수준이 너무 높아 깜짝 놀랐다”고 ‘극찬’에 가까운 첫 심사 소감을 남겼다. ‘독설가’ 타이틀이 무색해질까봐 스스로도 걱정이라는 박선주의 인터뷰를 공개한다.
이하 박선주와의 일문일답.
1. 마스터 합류 이후, 과거의 독설이 화제로 떠오르며 ‘저승사자’로 불릴 만큼 이슈가 되셨습니다. 본인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승사자라는 별명은 늘 부담스럽지만, 좀 더 냉정하게 시청자들의 눈과 귀가 되어 드리는 것이 제 역할인 것 같다. 더 공정하게 심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역할이라, ‘국민 욕받이’라고도 하시더라. 현장에 도착해서 이홍기 마스터에게 “그동안 너무 고생했다”고 말했다. ‘욕받이’가 되어도 저는 제 갈 길을 가야 할 듯하다.
2. '미스·미스터트롯' 시리즈에 ‘미스터트롯2’를 통해 컴백하게 되셨습니다. 마스터 복귀를 두고 고민은 없으셨나요?
사실 제 음악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미스트롯’ 때 너무나 부담도 컸다.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알려지기도 했지만 그만큼 질타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또한 장윤정, 김연자, 진성 마스터라는 큰 산과 장민호, 김희재 같은 프로페셔널들이 포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저의 역할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너무 오래 고민했던 것 같다.
3. 마스터 심사에선 무엇보다 ‘공정성’이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히는데, 이를 위해 마스터로서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공정성이란 기준이 확실할 때 나온다고 생각한다. 좋고 싫음이 아닌, 시청자들의 기준에 부합할 수 있는 가창력과 스타성을 겸비해야 한다. 인성 또한 큰 몫을 차지한다. 그래서 가능한 저의 개인적인 의견에 치중되지 않도록 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대신해 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4. 최근 녹화에서 ‘미스터트롯2’ 참가자들을 보신 전체적인 소감은?
사실 ‘임영웅이라는 슈퍼스타가 나온 상황에 또 다른 스타가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경연에 참가했다. 그런데 정말 전체적인 수준이 너무 높아 깜짝 놀랐고, ‘가창력은 이제 판단의 기준에 넣지 말아야 하나’ 싶을 정도로 역대급이다. 그래서 ‘독설가’라는 타이틀이 무색해질 것 같아 걱정이다. 또한 참가자들의 무대를 대하는 자세조차 너무나 진지하고 프로다워서, 누가 우승자가 되건 다시 한번 큰 스타가 나올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 5회는 19일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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