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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 =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모습. /KBS뉴스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경북 성주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인근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드론이 나타나 한미 군 병력이 합동으로 대응했다.
17일 군 당국과 경찰 등을 인용한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사드 기지 외곽에서 경계 작전을 수행 중이던 군 병력은 이날 낮 12시 54분쯤 사드 기지로 접근해 오는 드론 1대를 발견하고 즉각 대응 작전에 돌입했다.
주한미군은 드론 대응 무기인 재밍건을 이용해 드론을 격추했다. 재밍건은 방해 전파를 쏴 드론을 제압하는 소총 형태의 무기다.
드론 격추에는 성공했지만 떨어진 드론은 이날 오후 8시까지 찾지 못했다. 수색 작전에는 경찰 100여 명과 군 병력 160여 명이 투입됐다. 군경은 18일 해가 뜨는 대로 수색 작전을 재개할 방침이다.
문제의 드론은 프로펠러 4개가 달린 쿼드콥터 형태의 소형 드론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민간 상용 드론으로 추정되며 군용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해당 드론이 사드 기지 안으로 직접 침범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이 드론은 한미 군 병력에게 발각되기 직전 사드 기지 북쪽에 위치한 경북 김천시 농소면에서 이륙하는 모습이 최초로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결정적인 증거물인 드론 잔해를 찾지 못한 만큼 이 드론을 누가 무슨 목적으로 띄웠는지는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북한 무인기는 2017년 사드 기지까지 침범해 기지 전경 등을 촬영한 바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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