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형 "사람이 무서워졌다" 대체 무슨 일?(특종세상)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김진형이 근황을 공개했다.

김진형은 1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특종세상'에 출연했다.

송강호, 한석규, 최민식 주연의 한국 조폭 코미디 원조 영화 '넘버3'에서 한석규의 조직원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김진형.

또래보다 유난히 큰 덩치 탓에 16살 때 조폭 역할로 데뷔했고 20살 되던 해에는 드라마 '야인시대' 야구 역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고.

하지만 김진형은 6년 전 경남 거창의 한 시골마을로 귀농해 현재 농기계 중고 거래상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진형은 "제 캐릭터가 고정적이다 보니까 일을 할 수 있는 게 한계가 있더라고. 희망 고문이지. '언젠간 일 들어오겠지', '기다리다 보면 일 들어오겠지'. 그런데 그게 한계가 오는 거야. 그러다 보니까 저도 이제 먹고살아야 되겠고 그래서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각종 장사를 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고 이후에는 더 큰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다고.

김진형은 "사업을 했다. (사람들과) 같이 투자도 하고 다 했는데 이 사람들끼리 도망을 가버린 거야. 근데 문제는 거기에 제 지분하고 이름이 있으니까 차압 딱지 같은 게 저한테 날아온 거야. 그런 일이 터지고 나니까 사람이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약간 대인기피증처럼. 그래서 그냥 집을 나가지 않았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품격 밀착 다큐 프로그램이다.

[사진 = MBN '특종세상'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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