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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미하일로 무드리크(22, 첼시)의 소셜미디어(SNS) 게시글이 화제다.
첼시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를 치렀다. 최근 깊은 부진에 빠져있는 두 팀은 반드시 서로를 이겨야만 상위권 진입을 바라볼 수 있었다.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첼시는 후반 10분에 무드리크를 첫 번째 교체 카드로 꺼냈다. 무드리크는 지난 15일에 첼시가 샤흐타르 도네츠크로부터 영입한 공격수다. 별명이 ‘우크라이나 네이마르’일 정도로 현란한 드리블을 자랑한다.
무드리크의 첼시 데뷔전은 무난하게 끝났다. 무드리크는 왼쪽 공격수로 교체 출전해 리버풀 측면을 허물었다. 비록 득점은 나오지 않았으나 페널티 박스 안에서 양발 드리블을 선보이는 등 뚜렷한 임팩트를 남겼다. 경기 결과는 0-0 무승부.
무드리크는 경기 종료 후 자신의 SNS에 첼시 원정팬들의 응원 영상을 공유했다. 첼시 팬들이 무드리크 영입을 환영하는 의미로 즉석에서 만든 무드리크 전용 응원가다. 가사 내용은 아래와 같다.
“무드리크는 우크라이나에서 왔지. 토드 보엘리(첼시 구단주)의 전용기를 타고 날아왔지. 무드리크가 우리에게 물었어.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해봤나요?’ 우린 ‘아니’라고 답했지. 무드리크는 ‘첼시의 통산 3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함께할게요’라고 했지.”
노래 가사 중간에 '아스널'이 들어가 있다. 당초 무드리크 영입에 가장 앞서 있던 팀은 아스널이었다. 하지만 첼시가 거액을 들여 무드리크를 낚아채듯이 영입했다. 첼시 팬들은 이 스토리를 떠올리며 아스널을 놀리는 뉘앙스로 해당 응원가를 만들었다.
무드리크가 이 응원가의 의미를 알고 공유했는지는 의문이다. 다만, 첼시와 아스널 사이의 신경전이 더욱 치열해졌다는 건 확실하다. 첼시와 아스널은 오는 4월 말에 아스널 홈구장에서 맞대결을 치른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무드리크 SN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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