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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의 아스널행을 점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카마빙가가 관련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른 흔적까지 포착되면서 소문엔 더 불이 붙었다.
현지시간 22일 영국 매체 HITC는 “마히알로 무드리크의 첼시행에 낙심한 아스널 팬들은 이 소식에 아쉬움을 금방 털어버릴 듯하다”며 아스널이 카마빙가를 데려올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스페인 매체 풋볼에스파냐 등은 아스널이 카마빙가의 임대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지만, 일각에선 완전 영입 가능성도 제기된다.
2002년생인 카마빙가는 앙골라의 한 난민 캠프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는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이다. 이후 두 살 때 가족과 함께 프랑스로 이민을 갔고, 북서부 브르타뉴의 푸제르에서 자랐다.
그는 가난에 시달리며 자란 탓에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축구 선수가 돼야겠다고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랬던 소년은 이제 프리미어리그의 러브콜을 받는 위치가 됐다. 이적시장 전문 분석업체 트랜스퍼 마르크트는 카마빙가의 현 몸값을 5000만 유로(한화 670억 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HITC는 카마빙가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이적에 대한 힌트를 남겼다고도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프리미어리그 구단에서 카마빙가 영입을 원하고 있다’는 내용의 한 아스널 관련 계정 게시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매체는 “만약 아스널이 카마빙가를 데려오는 데 성공한다면 이번달 다른 어떤 영입도 이를 능가하진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수 본인 역시 이적을 원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카마빙가는 올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교체 자원으로 전락한 상태다. 라리가 16경기에서 547분을 뛰는 데 그쳤다.
다만 같은날 이탈리아의 유명 축구전문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레알 마드리드가 쉽게 그를 넘겨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봤다. 로마노는 “그가 1월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진 않을 것”이라며 “그는 빼내올 수 없는 선수”라고 주장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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