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송찬의(LG)가 호주 무대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LG에 큰 힘이 될 수 있을까.
201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7라운드 전체 67번으로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은 송찬의가 크게 주목받았던 시기는 지난 시즌 시범경기 때다. LG 입단 후 1군 경기를 뛰지 못했던 송찬의는 2019시즌이 끝난 뒤 군입대를 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송찬의는 2022시즌 시범경기에서 12경기 6홈런을 때려내며 시범경기 홈런왕으로 등극했다.
시범경기 때의 활약으로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 하지만 송찬의의 활약은 기대에 못 미쳤다. 4월 16타수 3안타 2타점 타율 0.188 OPS 0.410을 기록하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5월에 다시 콜업된 송찬의는 25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 타율 0.320 OPS 1.033으로 활약했지만, 6월에 23타수 3안타 1타점 타율 0.130 OPS 0.341로 부진하며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이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송찬의는 10월에 1군에 다시 올라와 8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을 마크했다. 지난 시즌 성적은 72타수 17안타 3홈런 10타점 타율 0.236 OPS 0.699다.
송찬의는 시즌이 끝난 뒤 질롱 코리아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경험에 나섰다. 호주프로야구리그(ABL)에서 송찬의는 맹타를 휘둘렀다. 28경기에 출전해 102타수 33안타 7홈런 24타점 타율 0.324 OPS 0.979를 기록했다. 특히, 시즌 초반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1, 2라운드 주간 최고의 타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LG에는 질롱 코리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뒤 1군에서 자리를 잡은 선수가 있다. 홍창기가 그 주인공이다. 홍창기는 2019시즌이 끝난 뒤 질롱 코리아 유니폼을 입었다. 홍창기는 41안타 3홈런 21타점 타율 0.333 OPS 0.961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LG로 돌아온 홍창기는 2020시즌 135경기 408타수 114안타 5홈런 39타점 타율 0.279 OPS 0.827로 맹활약했고 신인왕 투표 2위에 올랐다. 2021시즌에는 144경기 524타수 172안타 4홈런 52타점 타율 0.328 출루율 0.456 OPS 0.865로 출루율 1위를 차지했고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22시즌 기록은 118경기 437타수 125안타 1홈런 51타점 타율 0.286 OPS 0.745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송찬의가 타격감을 예열하고 있다. 홍창기처럼 날개를 펼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시즌 일정을 마친 질롱 코리아 선수단은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송찬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