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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나는 빚진 것이 있다"
크리스 세일은 2010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3순위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입단했다. 2010시즌 곧바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세일은 2012시즌부터 선발 투수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2016시즌까지 화이트삭스에서 뛰었던 세일은 2017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에 입단했다.
세일은 2017시즌 32경기 선발 17승 8패 214⅓이닝 73실점(69자책)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했다. 엄청난 활약을 펼친 세일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위를 차지했다. 2018시즌에는 27경기에 등판해 12승 4패 158이닝 39실점(37자책) 평균자책점 2.11을 마크했다. 월드시리즈 무대도 처음 밟았고 우승 반지를 꼈다.
하지만 이후 부상이 세일의 발목을 붙잡았다. 2019년 8월 왼쪽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2020년 3월에는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2021시즌 복귀해 9경기 5승 1패 42⅔이닝 19실점(15자책)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갈비뼈, 손가락, 손목 부상을 당했다. 특히, 손목 부상은 자전거를 타는 도중 사고로 인해 다친 것이다. 세일은 2022시즌 2경기 출전에 그쳤다. 세일의 통산 성적은 114승 75패 평균자책점 3.03이다.
미국 'MLB.com'은 22일(한국시각) 세일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세일은 "팀 동료들과 코치진, 구단 직원과 팬들로부터 더 많은 동기 부여를 받는다"라며 "알다시피, 나는 이 사람들에게 빚진 것이 있다. 나는 모두에게 빚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전거 사고를 당했을 때를 회상했다. 세일은 "사실 정말 아름다운 날이었다. 새끼손가락 수술 이후 처음으로 캐치볼을 한 날이다. 정말 좋은 기분이었다. 운동을 잘했었다"라며 "나는 그냥 내리막길에서 자전거를 탔다. 사고가 많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핸들이 왼쪽으로 심하게 꺾였다는 것만 알고 있다. 나는 내동댕이쳐졌다. 그리고 내 손목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세일은 이번 시즌 부활을 꿈꾸고 있다. 그는 "나는 세 살 때부터 메이저리그 야구 선수가 되고 싶었다. 아주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그 시기는 매우 힘들었다"라며 "나는 기회를 되찾았다. 오랜만에 하는 스프링 트레이닝이다. 정말 기대가 된다"라고 전했다.
[크리스 세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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