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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인제 전 국회의원이 설날 당일인 22일 "문재인 정권의 폭정으로 안보, 경제, 민생 등 모든 분야에서 국민의 삶은 고통과 절망에 빠졌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이인제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설 명절은 우리 민족의 가장 큰 축일(祝日)이다. 가족들이 모여 조상의 은덕을 기리고 우애를 다지는 날이다. 서로의 소망을 나누고 함께 내일의 희망을 격려하는 시간이다. 내 어릴 때와 세상이 많이 달라졌지만 그 본질은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사람들은 정치를 불신하고 진절머리 내지만, 우리의 삶은 정치를 피해갈 수 없다"며 "나쁜 정치는 호랑이 보다 무섭다는 말처럼, 악정(惡政)의 폐해는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고 현 정치권 상황을 짚었다.
이어 "그러므로 우리는 정치의 방관자가 아니라 주인이 돼야 한다"며 "그것은 주권자인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이며 숙명이다. 위대한 국민은 위대한 리더십을 건설하고 위대한 나라를 만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지난 일은 돌이킬 수 없다. 화(禍)를 뒤집어 복(福)으로 만들면 된다"면서 "지도자와 국민이 마음을 하나로 모으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 오늘 설날, 흩어졌던 가족이 한데 모여 마음을 하나로 모으듯, 나라의 회복과 재기를 위해 뜻을 모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이 전 의원은 "한 사람의 삶이나 한 가정의 평안이 나라의 부강함과 일체(一體)를 이루고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잊지 말자"며 "나는 오늘 가족들과 차례를 지내며 이런 소망을 위해 기도했다"고 글을 끝맺었다.
앞서 이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간부가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북한 조선노동당에 입당한 정황이 포착됐고, 장시간 공작 교육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취지의 보도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대한민국의 실제 대통령은 누구였냐"면서 이른바 '간첩단 침투 의혹'의 책임이 전 정부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원내대변인은 "민노총이 조선노동당의 지령을 받아 움직였다니 충격을 넘어 섬뜩한 일"이라며 "사실이라면 명백한 이적행위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미연합훈련 중단', '한미동맹 해체'를 외치면서 윤석열 정부의 퇴진을 외친 이유도 분명해졌다"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어 "더 큰 문제는 문재인 정부 국정원은 이러한 내용을 보고받고도 김정은의 심기를 살펴 수사를 묵살했다는 점"이라며 "이는 훨씬 심각한 이적행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은 북한의 지령에 따라 움직이고 문재인 정부는 알아서 움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장 원내대변인은 "최근 민주당은 무인기 문제로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는데 이제는 그 저의마저도 의심스럽다"면서 "명백한 '이적행위'를 앞에 두고도 '공안통치'를 운운한다면 그가 바로 간첩"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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