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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에디 은케티아(23)를 극찬했다.
아스널은 2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에서 3-2로 승리했다. 아스널은 승점 50점(16승 2무 1패)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치열한 경기였다. 맨유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전반 17분 마커스 래시포드가 토마스 파티를 제친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24분 왼쪽 측면에서 그라니트 자카가 크로스를 올렸고 에디 은케티아가 머리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아스널은 후반 8분에 승부를 뒤집었다. 부카요 사카가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맨유는 6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리산드로 마르티네즈가 애런 램즈데일이 놓친 볼을 헤더로 연결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아스널은 홈에서 승리를 따내기 위해 맨유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렸다. 후반 45분, 왼쪽 측면에서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크로스를 올렸다. 마르틴 외대고르가 슈팅하는 과정에서 공이 흘렀고 이를 은케티아가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가며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은케티아의 결정력이 빛난 경기였다.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던 아스널은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위기가 찾아왔다. 주전 공격수인 가브리엘 제주스가 수술을 받았고 3개월가량 이탈을 했다. 이에 은케티아가 최전방을 이끌어야 했다. 은케티아는 후반기 시작 후 5경기 모두 선발로 나왔고 4골을 터트리며 제주스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맨유전 승리 후 아르테타 감독은 “맨유를 상대로 수비를 내리는 건 위험하다. 그 어려움을 올드 트래포드에서 경험했다. 우리가 주도권을 잡았음에도 그들이 득점을 했다. 우리가 감정적으로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승리를 잃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은케티아를 향해 극찬을 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은케티아는 아스널의 심장을 가지고 있다. 그가 하는 일을 믿을 수 없다. 은케티아의 자질을 믿고 있었기에 충분히 해내리라 생각했다. 제주스를 잃는 건 큰 타격이지만 은케티아는 뛰어난 방법으로 이에 대응하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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