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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에릭 텐 하흐(52, 맨유) 감독이 선수들의 정신력을 비판했다.
아스널은 2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3-2로 이겼다. 아스널은 16승 2무 1패로 승점 50점 고지를 밟은 첫 팀이 됐다. 맨유는 12승 3무 5패 승점 39점으로 4위다.
전반 16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마커스 래시포드가 드리블 돌파 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은 바로 반격했다. 23분 그라니트 자카가 올린 크로스를 에디 은케티아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후반 7분 아스널의 역전 골이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부카요 사카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애런 램스데일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승부의 균형은 후반 44분에 깨졌다. 마르틴 외데고르가 때린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됐다. 골문 앞에 있던 은케티아는 방향만 바꾸는 슈팅으로 득점하며 결승 골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텐 하흐 감독은 "나는 짜증이 났다. 그리고 나는 선수들에게 '만약 우승 타이틀과 메달을 원한다면, 정신상태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라며 "선수들은 최고의 경기에서 너무 큰 실수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경기를 아주 잘 시작했다. 득점을 했고, 앞서갔다. 그리고 용납할 수 없는 실수를 너무 많이 했다"라며 "우리는 이미 지난 몇 달 동안 선수들의 정신력이 어떻게 변했는지 봤다. 하지만 우리는 최고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선수들은 심판이 휘슬을 불 때만 경기가 끝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맨유는 컵 대회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26일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잉글랜드 리그컵 4강 1차전을 치른 뒤 29일 레딩과의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어 3월 2일 노팅엄과 리그컵 4강 2차전이 예정돼 있다.
[에릭 텐 하흐.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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