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SK가 짜릿한 복수극을 했다.
SK는 캐롯과의 3라운드 원정경기서 3점슛 폭죽을 맞으며 대패했다. 이날 4라운드 맞대결도 초반에는 비슷한 양상이었다. 캐롯 조나단 알렛지가 1쿼터에만 3점슛 4방을 터트렸다. SK로선 미처 준비하지 못한 부분.
그러나 SK는 2쿼터에 자밀 워니의 골밑 공략을 앞세워 서서히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캐롯은 트랩을 몇 가지 준비했으나 한계가 있었다. 1쿼터에 잘 터지던 외곽포가 틀어 막히면서,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SK는 빅라인업을 가동, 스위치디펜스로 캐롯의 외곽 공 흐름을 완벽에 가깝게 차단했다.
결국 경기 막판까지 접전. SK는 워니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앞서갔다. 김선형과 워니의 2대2는 알고도 막기 어려운 무기. 반면 캐롯은 1분8초전 전성현이 탑에서 3점포를 시도하다 자유투를 얻었으나 1~2구를 모두 놓쳤다. SK는 56초전 트랩에 걸린 워니가 골밑의 최부경에게 절묘하게 연결, 결정적 골밑슛을 지원했다. 2점 뒤진 캐롯은 디드릭 로슨과 이정현의 공격이 잇따라 실패했다.
SK는 워니가 29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최부경이 14점, 김선형과 최준용이 11점을 보탰다. 캐롯은 전성현이 3점슛 3개 포함 22점, 로슨이 19점, 알렛지가 17점을 올렸으나 이정현이 38분23초간 7점, 야투성공률 20%에 그쳤다. 이정현의 최근 페이스가 확실히 좋지 않다.
서울 SK 나이츠는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서 고양 캐롯 점퍼스를 82-80으로 이겼다. 2연승했다. 19승14패로 현대모비스와 공동 3위. 캐롯은 5연승을 마감했다. 18승16패로 5위.
[워니.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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