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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팬들이 축구 평론가 게리 네빌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일부 팬들이 온라인 소셜미디어에서 “네빌이 아스널에 대해 평가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장난 반 한탄 반’ 청원 운동까지 벌이고 있는 가운데, 네빌은 자신도 청원에 동참하겠다며 팬들을 도발하고 나섰다.
네빌은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에서 주로 활동하는 유명 축구 평론가다. 선수 시절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라이트백으로 활약했고,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기도 했다. 맨유에선 400여 경기를, A매치에선 80여 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최근 들어 부쩍 아스널에 대한 독설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아스널을 향해 “리그 우승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이번 시즌 우승팀으로 맨체스터 시티를 지목했다. 그런가 하면 자신의 ‘친정’ 맨유가 2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맨시티는 리그 2위, 맨유는 4위에 머무르고 있다.
현지시간 지난 22일 아스널이 프리미어리그 21차전에서 맨유를 3대 2로 누른 직후에도 네빌의 박한 평가는 이어졌다. 그는 “우승은 맨시티가 할 것”이라면서 “올시즌 어느 시점이 되면 아스널은 한두 경기에서 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발언이 이어지자 트위터의 한 아스널 팬계정은 “네빌이 아스널 경기에 대해 첨언하는 걸 막고 싶다면 여기에 ‘좋아요’를 눌러 달라”는 트윗을 올렸다. 이 트윗은 순식간에 1만 8000건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네빌은 23일 이 트윗을 리트윗하며 “나도 서명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내가 어제 공정했다고 생각한다”고도 주장했다. 손을 번쩍 들고 있는 사람 이모지와 눈물을 흘리며 웃는 얼굴 이모지도 덧붙였다. 자신에게 반감을 드러내는 아스널 팬들에게 장난 섞인 도발로 응수한 것이다.
한편 아스널은 올시즌 16승 2무 1패를 거두며 승점 50점으로 리그 1위에 자리하고 있다. 2위 맨시티가 아스널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태에서 현재 5점 차로 아스널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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