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에인절스 모레노 구단주는 24일(한국시각)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은 사업을 하고 있다. 우리가 팀의 미래와 팬들의 경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명히 느꼈다"라며 "이번 오프시즌에 우리는 프랜차이즈 선수 급여를 약속했고 여전히 우리의 팬들에게 월드시리즈 챔피언십을 다시 가져다주려는 목표를 달성하기를 원한다. 우리는 에인절스 야구의 다음 챕터에 대해 흥분된다"라고 전하며 매각 의사 철회를 밝혔다.
모레노 구단주는 2003년 월트 디즈니 컴퍼니로부터 에인절스를 인수했다. 모레노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히스패닉계 구단주가 됐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2014년 이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으며 모레노 구단주는 지난해 8월 매각 의사를 밝혔다. 여러 후보가 에인절스 인수에 관심을 보였지만, 모레노 구단주가 매각 의사를 철회하고 구단을 계속 운영할 것임을 전했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위원은 "에인절스에 대한 바이어들의 강한 관심에도 모레노의 경기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 모레노가 팀을 계속 소유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모레노는 "우리는 매각 과정 전반에 걸쳐 노력을 기울인 갈라티오토 스포츠 파트너스에 감사하다. 하지만 논의하면서 우리는 우리의 마음이 에인절스에 남아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는 팬, 선수, 그리고 우리의 직원들과 헤어질 준비가 돼 있지 않다"라고 했다.
모레노가 매각을 철회하면서 오타니의 거취 문제에 변수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오타니 트레이드에 관한 얘기도 나왔지만, 구단 매각이 진행되는 동안 오타니 트레이드는 없다고 확실하게 못 박았었다. 오타니의 가치가 구단 가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레노 구단주가 에인절스에 남는다.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오는 오타니를 트레이드 카드로 꺼낼 것인지 주목된다.
[오타니 쇼헤이(좌)와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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