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나경원 전 국회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당권 도전 고심을 거듭해온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오는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나경원 전 원내대표 측은 24일 취재기자들에게 25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이번 전대에 대한 나 전 원내대표의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공지했다.
당대표 출마 선언 자리가 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당초 당심(黨心) 유력 친윤(親윤석열) 후보군으로 분류됐으나 여권 실세그룹의 반윤(反윤석열) 몰이로 입지가 크게 좁아진 상황에서, 중앙당사에서 당심에 재차 구애하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도 보인다.
나 전 원내대표는 지난 5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첫 기자간담회 문답 중 헝가리식 저출생대책을 제안했는데 대통령실과 친윤 실세 장제원 의원 등의 공개 비난에 부딪혔다.
부위원장 사의 표명(10일) 후 기후환경대사(대외직명)직과 싸잡은 '해임 발표'(13일), '해임은 대통령 본의가 아닐 것'이란 발언, 친윤계 주도 초선의원 50명의 연판장을 통한 비난(17~18일) 등 당내 압박에 이어 윤 대통령에 대한 사과문 발표(20일)까지 파장이 끊이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6박 8일간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귀국(21일), 설연휴 기간 당내 잡음 최소화를 위해 입장을 아낀 나 전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비공개 일정으로 이회창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총재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회창 전 총재는 나 전 원내대표를 2002년 대선후보 특보로서 정치권에 영입한 바 있다. 나 전 원내대표 측은 이날까지 대통령실의 반응을 보며 출마 여부와 입장표명 시점을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지난 21일 익명의 고위관계자가 "전당대회에 출마할 생각을 갖고 사과한다는데, 순수하고 진정한 사과로 보이기 어렵다", "여전히 뭔가 '거래'를 하려는 듯한 '독이 든 사과'로 보인다"고 언급하는 등 전대 출마와 연계한 불만을 재차 표출한 모양새다.
나 전 의원은 앞서 "해임 결정이 대통령님 본의가 아닐 것이라 말씀드린 건 제 불찰"이라며 "누(累)가 된 점, 윤 대통령님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입장문을 냈다.
국민의힘은 오는 3월8일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대를 개최하고, 다음달 2~3일 후보 등록을 받는다. 현재까지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 황교안 전 국무총리(전 미래통합당 대표) 등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