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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방송된 채널S 고민상담 토크쇼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에는 65kg 감량 후 두 번째 인생을 살고 있다는 41세 사연자 박정은 씨가 출연했다.
이날 사연자는 몸무게 125kg에서 65kg을 감량했다고 해 출연진의 감탄을 자아냈다. "운동과 식단으로만 감량했다"는 사연자는 "5개월 동안 닭가슴살 150g, 고구마 100g, 아몬드 10개만 먹었다. 트레이너가 독하다고 할 정도였다. 지금 사이즈는 55반, 허리는 27인치"라고 밝혔다.
또한 다이어트 후 강박이 생겼다며 "배가 차면 소화제를 먹고 푸룬 주스나 이뇨제를 먹기도 했다. 먹고 뱉기도 했다. 많이 먹으면 하루 이틀 단식하면서 조절하고 몸무게를 수시로 확인한다"고 전했다.
사연자의 고민은 '요요가 올까 봐 아이를 갖기 망설여진다'는 것이었다. 재혼한 지 2년 정도 되었다는 그는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두 딸을 현재 남편과 함께 키우고 있었다. 지금의 남편은 네 살 연하에 초혼이라고.
사연자는 "요요가 오면 다시 뺄 수 있을지 걱정이다. 남편이 아이를 너무 좋아해서 올해 가질 예정이었는데, 살을 빼고 나니 지금을 누리고 싶었다. 시댁에서도 한 명은 더 낳았으면 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트라우마도 고백했다. 그는 "첫째 임신했을 때 먹덧이 와서 30kg 가까이 쪘었다. 돌아서면 배고팠고 라면을 4개씩 먹었다"며 "이혼 사실을 친척들에게 알렸더니 외삼촌이 '애 낳고 뚱뚱해지니까 이혼을 당했다'고 하더라. 자주 만나던 엄마들 모임에서도 연락이 뜸해지더니 뚱뚱해서 어울리기 싫다며 나를 뺀 다른 단톡방을 만들었었다. 그땐 많이 울었다"고 돌아봤다.
사연자는 "남편은 못 갖는 상황이면 어쩔 수 없지만 노력은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 지금 아이들에게도 너무 잘하고 예뻐하는데 자기 자식은 얼마나 예뻐할까 싶다. 제가 하자는 대로 다 해주는 사람이다. 신랑이 평범하게 결혼했으면 이런 고민도 안 했을 텐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박미선, 장영란, 김호영은 "의지가 있어서 예전처럼은 안 찔 것"이라며 "지금은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들이 함께 응원해 줄 거다. 외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연자 자체를 사랑하는 것이니 잘 극복해나갈 것"이라며 격려했다.
[사진 = 채널S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 방송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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