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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 우승컵을 안겨줄 수 있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6일 오전 05시(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2022-23시즌 EFL컵(리그컵) 4강 1차전을 치른다. 8강에서 찰튼을 3-0으로 꺾은 맨유와 울버햄튼을 승부차기에서 제압한 노리치의 맞대결이다.
반대쪽 4강 1차전은 25일에 열렸다. 이 경기에서 뉴캐슬이 사우샘프턴을 1-0으로 이겼다. 후반 28분에 조엘링톤이 결승골을 넣어 원정팀 뉴캐슬이 승리했다. 4강 2차전 두 경기는 각각 2월 1일과 2일에 열린다.
맨유는 6년 만에 우승컵을 추가하려 한다. 맨유의 가장 마지막 우승은 2016-17시즌에 나란히 달성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과 리그컵 우승이다. 이후 6년간 우승 없이 세월을 보냈다. 텐 하흐 감독은 부임 1년 차에 곧바로 우승할 기회를 잡았다.
리그컵 4강 1차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우승 중요성을 묻는 취재진의 물음에 “우승을 달성하는 건 매우 중요한 일이다. 우리가 우승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고 답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위표로 보면 맨유는 4위, 노팅엄은 13위다. 객관적인 전력 비교상 맨유가 압도할 수 있는 경기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경기 하나하나를 잘 치러야 한다. 4강에서 노팅엄과 두 차례 맞붙는다. 방심하지 않겠다. 지금 당장은 1차전만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맨유는 주말에 열린 아스널전에서 2-3으로 졌다. 이전까지 공식전 10경기 무패(9승 1무)를 달리던 맨유는 약 3개월 만에 처음으로 패배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스널전은 이미 지나간 일이다. 앞을 보고 나아가야 한다. 내일 노팅엄전도 중요한 경기”라고 들려줬다.
또한 “아스널전에서 수비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프리킥을 제외하면 아스널에 슈팅을 많이 허용하지 않았다. 3실점 모두 막을 수 있는 장면이었다. 최고 수준의 경기에서 3실점을 내주면 승리하기 어렵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다. 이 점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고 돌아봤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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