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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페르난두 산투스(68, 포르투갈) 감독이 폴란드 지휘봉을 잡는다.
폴란드 축구협회는 24일(한국시간) “폴란드 축구대표팀의 새 감독으로 산투스 감독을 모셔왔다. 산투스 감독은 폴란드를 이끌고 유로 2024와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폴란드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36년 만에 16강 진출 성과를 냈다. 당시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52, 폴란드) 감독이 이끌던 폴란드는 조별리그에서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를 만나 1승 1무 1패를 거둬 16강에 진출했다. 대회 직후 미흐니에비치 감독과 작별했다.
당초 폴란드 새 감독으로 파울루 벤투 전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이 유력했다. 하지만 폴란드 축구협회와 벤투 감독은 최종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결국 산투스 감독이 폴란드 축구협회와 손을 맞잡았다. 산투스와 벤투는 과거 스포르팅 CP에서 사제 관계였다.
산투스 감독은 포르투갈 대표팀을 약 8년간 이끌었다. 벤투 감독 체제로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다녀온 뒤 그해 가을부터 산투스 감독이 포르투갈 대표팀 지휘봉을 건네받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거치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페페,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을 직접 지휘한 지도자다.
이제는 폴란드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등을 지도하게 됐다. 만 34세가 된 레반도프스키는 카타르 월드컵 직후 “2026 월드컵 출전이 두렵지 않다. 신체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4년 뒤 월드컵까지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레반도프스키는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7회, FIFA(국제축구연맹) 최우수선수상 2회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인정받은 스트라이커다. 하지만 월드컵과 인연이 없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월드컵을 밟았으나, 조별리그 3경기에서 1골도 넣지 못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3차전 사우디전에서 월드컵 데뷔골을 넣고 그 자리에 엎드려 눈물을 흘렸다.
레반도프스키가 4년 뒤에는 산투스 감독과 함께 월드컵 한을 풀 수 있을지 관심이 고조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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