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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해리 케인(29, 토트넘)의 씁쓸한 기록이 전해졌다.
케인은 지난 지난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펼쳐진 풀럼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새로운 역사를 썼다.
케인은 전반 45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았다. 케인은 수비수를 돌아서면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풀럼에 고전했으나 케인의 한 방으로 1-0으로 승리,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 득점으로 케인은 토트넘 통산 414경기에 나서며 266골을 터트리게 됐다. 케인은 266골로 지미 그리브스와 함께 토트넘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에 등극하면서 명실상부 토트넘의 레전드임을 입증했다.
또한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199호골을 터트리며 기념비적인 200골에 단 한 골만을 남겨뒀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이후 200골을 터트린 선수는 단 2명이다. 앨런 시어러가 무려 260골을 터트렸고 웨인 루니는 208골을 기록했다. 케인은 다음 경기에서 득점을 터트릴 경우 역대 3번째의 주인공이 된다.
기록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시어러는 블랙번과 뉴캐슬에서, 루니는 에버턴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며 200골에 도달했다. 하지만 케인은 유일하게 토트넘에서만 득점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최초 단일클럽 200골의 역사를 쓰게 된다.
반면 불명예도 있다. 미국 ‘ESPN’에 따르면 케인은 리그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한 선수 중 최다 득점자다. 시어러는 블랙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루니도 맨유에서 리그를 제패했다. 하지만 케인은 아직까지 토트넘에서 우승을 경험해보지 못했다. 이번 시즌도 사실상 리그 우승은 어려운 만큼 씁쓸한 기록 또한 계속해서 이어질 예정이다.
[사진 = ESPN]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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