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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미하일로 무드리크(22, 첼시)가 잉글랜드 무대 데뷔전에서 순간 스피드 신기록을 썼다.
무드리크는 지난 2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리버풀 원정 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15일에 우크라이나 샤흐타로 도네츠크에서 잉글랜드 첼시로 이적한 무드리크의 첫 번째 경기였다.
이날 무드리크는 순간 스피드 36.63㎞/h를 기록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록된 모든 선수들의 스피드 중에서 가장 빠르다. 1위 무드리크 뒤를 이어 2위 앤서니 고든(에버턴)이 36.61㎞/h, 3위 다윈 누녜스(리버풀)가 36.53㎞/h, 4위 엘링 홀란드(맨시티)가 36.22㎞/h, 5위 데니스 자카리아(첼시)가 36.09㎞/h를 기록했다.
유럽 무대로 범위를 넓혀도 무드리크의 스피드는 손에 꼽는 수준이다. 빠른발의 대명사인 킬리안 음바페(PSG)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폴란드전에서 순간 최고 속도 35㎞/h를 기록한 바 있다. 우스만 뎀벨레(FC바르셀로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36.6㎞/h를 찍었다. 무드리크의 스피드는 이들 수준에 도달했다.
첼시는 무드리크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무려 1억 유로(약 1,340억 원)나 지불해 영입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무드리크는 첼시 구단 역사상 2번째로 비싼 이적료를 기록했으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5번째 비싼 몸값으로 이름을 올렸다.
첼시는 올겨울에 무드리크 외에도 주앙 펠릭스(임대), 다비드 포파나, 브누아 바디아실, 안드레이 산투스, 노니 마두에케를 영입했다. 돈 씀씀이가 유럽 전체 최고 수준이다.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4개 리그 팀들이 지출한 이적료보다 첼시가 쓴 이적료가 1,400억 원 이상 많다.
갈 길이 바쁘기 때문이다. 첼시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10위에 머물러 있다. 20경기를 치르면서 8승5무7bo 승점 29에 그쳤다. 4위권과의 승점 차이가 10점으로 벌어졌다. 4위권과 첼시 사이에 토트넘, 브라이튼, 풀럼, 브렌트포드, 리버풀이 자리했다. 첼시는 거금을 들여 순위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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