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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강인(21, 마요르카) 거취 변화에 힌트가 될까.
이강인은 최근 소속팀 마요르카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언팔로우’했다. 언팔로우는 SNS 계정으로 맺은 친구 관계를 일방적으로 끊는 행위다. 마요르카 구단 SNS는 이강인 SNS를 팔로우하고 있다. 참고로 이강인은 자신의 친정팀인 발렌시아 SNS를 여전히 팔로우하고 있다.
축구선수가 자신의 소속팀 SNS를 언팔로우하는 일은 보기 드문 일이다. 추후에 이적을 하더라도 팔로우 관계는 끊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다. 따라서 이강인의 마요르카 SNS 언팔로우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스페인 매체 ‘라디오 마르카’에서 활동하는 후안미 산체스 기자는 25일(한국시간)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불행한 상황이다. 이강인을 향한 이적 제의를 마요르카가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서 그렇다. 마요르카 구단은 이강인에게 ‘올겨울 이적은 안 된다’고 못을 박았다. 결국 이강인이 마요르카의 SNS 팔로우까지 끊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강인은 최근 여러 팀과의 이적설이 불거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가 이강인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팀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각각 3위, 11위에 올라있는 팀이다. 뉴캐슬은 ‘오일머니’를 등에 업은 신흥재벌 구단이며, 아스톤 빌라는 스페인 출신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팀이다.
산체스 기자의 말에 따르면, 이강인은 다른 팀들의 제안을 받아보고 싶지만 마요르카 구단 측에서 제안 자체를 막는 꼴이 된다. 이강인과 마요르카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 앞으로 2년 반 남았다.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2,000만 유로(약 270억 원) 수준이다. 현지 매체들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직후 이강인의 시장가치가 더욱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이강인 소속팀 마요르카는 스페인 라리가 중위권에 있다. 18경기를 치르는 동안 7승4무패 승점 25로 10위다. 강등권과의 점수 차는 겨우 8점. 앞으로 20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지난 시즌 16위로 간신히 강등을 면했기에 올 시즌도 조기에 잔류를 확신할 수 없는 분위기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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