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화보를 통해 주현영은 자연스럽게 연출한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에 우아한 룩, 힙한 룩 등 다채로운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주현영은 가장 애정하는 '부캐'로 '주기자'와 '젊은 꼰대'를 꼽았다.
주현영은 "아무래도 1위는 '주기자'예요. 워낙 영혼을 갈아 넣은 캐릭터라 애착이 많아요"라며 "그리고 2위를 정할 수 있다면 '젊은 꼰대'요! 이것도 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캐릭터예요"라고 말했다.
이어 주현영은 "특히 대학교 연기과를 다닐 때 저는 위계질서가 분명하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집단에 속해 있었거든요. 그 안에서 겪었던 말이나 행 동을 끄집어내 캐릭터로 펼쳐 놓으니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주시더라고요"라고 밝혔다.
여자들 간의 기싸움 장면을 연기하며 조심스러웠던 부분이 없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조심스럽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그래서 '젊은 꼰대'에 대 적하는 상대는 여자가 아니길 바라기도 했어요"라고 심정 밝혔다. 주현영은 "'주기자가 간다' 때는 남자 후배와 합을 맞추기도 했고요. 아직 어떤 캐릭터와 케미스트리가 잘 맞을지 모르니 제작진도 '젊은 꼰대'와 다양한 캐릭터를 붙여보는 것 같더라고요"라고 말했다.
'SNL 코리아'에서 선보이는 연기 때문에 이미지가 고착될 수 있겠다는 우려에 대해 주현영은 "예전에는 제가 하고 싶은 연기를 해서 반전 매력을 보여드리고, 이미지 변신도 하고 싶었는데 너무 극단적이고 섣부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현영은 "사람들이 제게 기대하는 모습이 있을 텐데, 이를테면 천진난만 하고, 밝고, '킹' 받는 그런 모습들이요. 그걸 충분히 보여드리고 난 뒤 제가 하고 싶은 걸 해도 늦지 않을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훗날 맡고 싶은 캐릭터에 대해선 "악역이요!"라고 말한 주현영이다.
"최근 '더 글로리'에서 임지연 선배님이 맡은 박연진 캐릭터를 보니 너무 짜릿하더라고요. 그렇게 나쁜 행동을 하면서도 죄의식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사이코패스'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라는 것.
주현영은 연기 외에도 연출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저희 감성이 잔뜩 묻은 블랙코미디 장르"라면서 "꼭 영화가 아니더라고 유튜브에 올라가는 숏폼 영상이나 시트콤도 좋아요. 제가 워낙 관찰하고 상황을 만드는 걸 좋아해 재미있게 작업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주현영은 실제로도 '킹' 받는 상황을 많이 겪었냐는 질문에는 망설이지 않고 "그렇다"고 답했다.
"심히 열받아 봤으니까 열받는 포인트를 잘 캐치해내는 게 아닐까요?"라고 웃으며 "사실 저는 눈치도 많이 보고 겉과 속이 다를 때가 꽤 많거든요. 누군가 저에게 소위 '꼰대발언'을 해도 겉으로는 웃어 넘기지만 많이 속상해요. 잘 털어내지도 못해 마음속에 켜켜이 쌓이죠. 그걸 끄집어내 대사로 썼을 때 그렇게 짜릿할 수가 없더라고요. 사실 방송 나가기 전에 '사람들이 이 포인트를 알아봐줄까' 걱정도 많이 하는데 공감된다는 피드백을 받으면 큰 힘이 돼요"라고 말했다.
코스모폴리탄 2월호에 실렸다.
[사진 = 코스모폴리탄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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