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장정윤 작가 해명 "'시어머니한테 진짜 그렇게 말하냐?'고…"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김승현(41)의 아내 장정윤(38) 방송작가가 예능 출연 소감을 밝혔다.

최근 유튜브채널 '김승현가족'에는 장정윤 작가가 남편 김승현과 동반 출연해 예능에 출연하며 느낀 솔직한 감정을 털어놨다.

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 장정윤 작가는 "저는 40년 만에 제가 그렇게 생긴지 처음 알았다. 화면에선 제 모습이 확실히 좀 안타깝더라"고 너스레 떨었다.

장정윤 작가는 남편 김승현에게 "내가 실제로 보면 그렇게까지는 아니지?"라고 물으며 "화면발이 안 받는 것 같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며 "고모들도 '정윤이가 얼굴도 작은 애인데, 얼굴이 그렇게 크게 나온다'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김승현은 "그건 가족이니까"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방송 카메라 앞에 서게 된 소감으로 장정윤 작가는 "굉장히 부담스럽다"고 털어놨다. 평소에 "사진도 잘 안 찍는다"는 장정윤 작가는 "카메라 앞에 있으니까 어떻게 나갈지도 모르겠고, 사실 걱정을 되게 많이 했다. 방송 촬영 가기 전에도 잠을 못 잤고, 촬영 갔다 와서도 잠이 안 오더라. 어떻게 방송이 나올지도 모르겠고, 그 압박감에 울기도 했다"는 것.

다만 장정윤 작가는 "막상 방송이 나가니까 너무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고 신이 나더라"며 "근데 친구들이 '너 정말 시어머니한테 그렇게 말해?' 이러더라"고 덧붙였다. 장정윤 작가는 "제가 버릇이 없는 게 아니라 어머님, 아버님이 저를 너무 예뻐해 주시니까 그냥 딸처럼 얘기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장정윤 작가는 "그동안 방송을 안했다. 유튜브도 다 모자이크 해주셨다"며 "그렇게까지 안 나가려고 한 건 아닌데 아무래도 제가 방송(작가) 일을 하고 있고, 다른 채널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타 채널 방송에 나가는 게 제가 일하는 데 방해가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고 했다. 특히 "사실 처음에 결혼했을 때 확 주목을 받으니까 조금 무서웠다"고 고백하며 "이제 3년 같이 살다 보니까 방송에 나가는 두려움도 좀 없어졌다. 그런 것 때문에 나가기로 결심했다"고 밝혀 눈길 끌었다.

김승현은 아내 장정윤 작가의 예능 출연을 두고 "남편과 가족을 위해서 희생한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방송을 하게 된 것"이라며 "저도 미안한 마음이 있다. 하지만 막상 방송 시작하니까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이 계시더라"고 말했다. 장정윤 작가는 "거의 다 응원해주시는 분들이다. 악플 다시는 분들도 몇 분 있다"고 했는데, 김승현은 아내에게 "그런 악플마저도 관심이 있기 때문에 달아주시는 거다. 제일 무서운 건 무관심"이라는 조언을 했다고 한다. 장정윤 작가도 동의하며 "무플이 제일 무섭다"고 거들었다.

또한 장정윤 작가는 네티즌들을 향해 "안 좋은 얘기 해주셔도 된다. 상처 받지 않는다"면서 "저는 마흔 살이다. 불혹의 나이라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너스레 떨어 웃음을 줬다.

장정윤 작가는 시댁 식구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방송인 줄 알았다"는 고백도 했다.

"방송이니까 저렇게 하시겠지 생각했는데 처음 인사드리러 갔을 때 '정말 이 분들은 방송이 아니었구나. 진짜 있는 그대로였구나' 하는 게 느껴져서 너무 깜짝 놀라고 재미있었다"는 것.

그러면서 장정윤 작가는 "제가 이 사람(김승현)을 만난다고 했을 때 저희 부모님도, 일단 걸려있는 타이틀이 '미혼부'이고 이런 게 있다 보니까 조금 망설이긴 하셨다"고 솔직하게 말하면서도 "'살림남'을 보시고 나서 저렇게 투명하고 깨끗하고 천진난만한 집안이라면 '너도 시집 가도 괜찮겠다' 해서 저희 어머니, 아버지도 흔쾌히 결혼 승낙하셨다"고 밝혔다.

특히 장정윤 작가는 김승현을 바라보며 "남편이 정말 귀여운 스타일이다. 다음 생에 제 아들로 태어나면 제가 잘 키워보려고 한다"고 애정을 과시했는데, 김승현이 "전 아들로 태어나고 싶지 않다. 그냥 바닷가 한적한 횟집에 고양이로 태어나고 싶다"고 말하자, 장정윤 작가는 "나도 고양이로 태어날 테니까 내 새끼로 태어나면 되지"라고 말하는 등 각별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사진 = 유튜브채널 '김승현가족' 영상]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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