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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뒤를 이어 아약스 감독직을 맡은 알프레드 슈뢰더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아약스는 27일(한국시간) “슈뢰더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성적 부진이 경질 이유다. 구단 측은 슈뢰더 감독의 지도력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마티아스 칼텐바흐 수석코치가 당분한 감독대행을 맡을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아약스 CEO 에드윈 반 데 사르는 “슈뢰더 감독 경질은 가슴 아픈 결정이다. 하지만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었다. 시즌 스타트는 좋았으나 갈수록 부진했다. 경기력 기복도 컸다. 특히 최근 몇 주 동안 부진이 계속되어 감독을 경질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슈뢰더 감독은 1972년생 네덜란드 출신 지도자다. 선수 시절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브레다, 트벤테, 비테세 등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은퇴 후에는 비테세, 트벤테를 거쳐 독일 호펜하임,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수석코치를 맡았다.
앞서 2018년에는 아약스 수석코치로 부임했다. 당시 텐 하흐 감독이 팀을 이끌 때였다. 이 둘이 팀을 다지던 시기에 아약스는 유럽축구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까지 진출했다. 그 공을 인정받아 슈뢰더 코치는 호펜하임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후 벨기에 클럽 브뤼헤 감독을 하다가 2022년 여름에 텐 하흐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난뒤 아약스 지휘봉을 이어받았다.
최근 4시즌 연속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우승을 차지한 아약스는 2022-23시즌에 전례없는 부진에 빠졌다. 18경기를 치른 현재 아약스의 순위는 5위다. 1위는 페예노르트, 2위는 AZ알크마르, 3위는 PSV 에인트호번, 4위는 트벤테다. 아약스(승점 34)와 페예노르트(승점 41) 사이 점수 차이는 7점이다.
[사진 = 아약스]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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