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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예상보다 적은 계약금으로 심준석이 피츠버그에 입단했다. 심준석은 돈이 아닌 꿈을 좇아 미국행을 택했다.
심준석은 27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홈구장 PNC파크에서 입단식을 가졌다. 심준석은 덕수고 시절 등번호인 49번을 그대로 달고 피츠버그 마운드에 누비게 됐다.
미국 'MLB.com'에 따르면 심준석은 입단식에서 "아직 갈 길이 멀었다. 하지만 이곳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 빨리 이곳에 와서 공을 던지고 싶다. 이번 방문이 내게 동기부여가 됐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심준석은 덕수고 시절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로 유명했다. 최고 구속 157km를 찍었으며 'MLB.com'은 심준석이 보통 94~96마일(약 151~154km)의 패스트볼을 던진다고 전했다. 심준석은 KBO 드래프트에 신청하지 않았고 미국 무대 도전에 나섰다. 'MLB.com'은 "심준석이 한국에 남았더라도 KBO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는 안 돼도 1라운드에서 지명됐을 것이다. 하지만 심준석의 야망을 미국에 있었다"라고 했다.
심준석이 피츠버그와 계약한 뒤 이목을 끌었던 것 중 하나는 계약금이었다. 피츠버그는 심준석과의 계약금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미국 매체 '파이리츠 프로스펙츠'는 "심준석이 계약금 75만 달러(약 9억 원)에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계약금 100만 달러(약 12억 원)를 넘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지만, 기대치보다는 낮은 금액으로 계약했다.
KBO리그에서 신인 투수 중 계약금을 가장 많이 받은 선수는 2006년 KIA 타이거즈에 입단했던 한기주다. 한기주는 당시 계약금 10억 원에 사인했다. 심준석과 같은 덕수고 출신인 장재영은 2021년 계약금 9억 원을 받고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미국행을 택한 '고교 최대어' 심준석이 계약금 75만 달러를 받은 것이 적은 금액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심준석은 돈이 아닌 꿈을 좇아 미국으로 갔다. 심준석은 2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에 취재진을 만나 계약금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계약금을 일부러 숨기려고 한 것은 아니다. 팀에서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딱히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내 계약금에 만족한다. 다른 사람들이 볼 때 적은 금액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돈은 열심히 해서 (메이저리그에) 올라가서 벌 수도 있다.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입단식에서도 심준석은 "미국에서 뛰는 것이 내 꿈이었다. 나는 이곳에서 야구하고 싶다는 내 꿈을 좇았다"라고 말해며 꿈을 이루기 위해 미국행을 선택했다는 것을 확실하게 밝혔다.
[심준석. 사진 = 피츠버그 파이리치 SN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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