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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도 잘하는 21살 오현규, "셀틱이 부르면 와야죠"...팬들은 "Oh!"

시간2023-01-27 17:27:36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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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오현규(21)가 셀틱 입성 첫날에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27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코의 셀틱 파크에서 오현규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현규는 셀틱의 초록색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기자회견장에 착석했다. 오현규는 현지 취재진의 물음에 여유 있게 답하며 유럽 진출 소감 및 각오를 들려줬다.

오현규는 ‘셀틱의 러브콜을 언제 처음 들었느냐’는 물음에 “작년 9월경에 셀틱의 관심을 처음으로 접했다”고 대답했다. 이어 “언제나 셀틱에서 뛰고 싶었다. 셀틱은 정말 오고 싶은 팀이었다. 셀틱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건 꿈같은 일”이라고 했다.

셀틱의 러브콜은 오래도록 이어졌다. 셀틱은 수원삼성에 4~5차례 오현규 판매를 제의했고, 처음 제시한 이적료보다 약 3배 높은 금액인 300만 유로(약 40억 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현규의 연봉도 수직상승했다.

오현규는 왜 셀틱으로 오고 싶었느냐는 질문에 “셀틱이 부르면 당연히 와야 한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 발언이 영어로 번역되어 전달되면서 셀틱 팬들이 기뻐했다. 셀틱은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인기 많은 팀이며, 팬들의 프라이드가 가장 강한 팀 중 하나다.

구단 채널을 통해 오현규의 다짐을 들은 셀틱 팬들은 “한국에서 온 젊은 공격수 오현규가 셀틱에서 꼭 성공했으면 한다”, “그의 이름 오(Oh)처럼 놀라운 활약을 보여줄 것 같다”, “오현규가 해트트릭을 하면 오오오(OhOhOh) 노래를 불러주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현규가 새롭게 몸을 담은 셀틱은 일본인 선수를 6명 보유한 ‘친 아시아’ 클럽이다. 오현규 영입에 앞장선 앙제 포스테글루 감독 또한 최근까지 일본 J리그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이끌었던 지도자다. 오현규는 데뷔전도 치르기 전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셀틱은 오는 주말에 던디 유나이티드와 2022-23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원정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오현규가 곧바로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까. 오현규는 “(경기 출전에) 문제 없다”는 말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 = 셀틱]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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