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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정말 낯설다. 전세계를 호령하는 축구 선수들이 공사판에 나타났다. 헬멧을 쓰고 작업 복장을 한 채 말이다. 아마도 전세계 공사현장에 나타난 최고의 몸값 스타일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연봉을 합치면 공사 비용보다 더 비싼 것으로 보인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현지 시간 27일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소속 선수들이 ‘공사판 인부’로 변한 사진을 올렸다. 푸른 색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들이 큼지막한 헬멧을 쓰고 안전복을 입은 모습이 영 낯설다. 앞으로도 다시는 볼수 없는 그런 장면이다.
PSG가 소셜 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소속 팀 선수들인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세르히오 라모스 등 선수들이 헬멧을 쓰고 한 공사장에 나타났다. 겨울철을 맞아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아닌데 이들이 단체로 헬멧을 쓴 모습은 정말 생소하다.
메시와 네이마르는 두상이 작은 덕분에 헬멧이 머리에 쏙 들어갔다. 마치 맞춘 듯이 잘 어울린다.하지만 음바페는 헬멧을 쓴 것이 아니라 머리에 그냥 얹혀 놓은 듯 하다. 원래 덩치가 있는 음바페인데 이날은 헤어밴드까지 착용한 탓에 헬멧이 머리에 맞지 않은 듯 그냥 얹어 있는 모습니다. 그래서인지 음바페도 다소 어색한 미소를 짓고 있다.
이들이 공사판을 찾은 것은 앞으로 이들이 생활할 공간이기 때문이다. PSG 클럽은 현재 선수들을 위한 훈련장을 파리 인근에 짓고 있다. 올 해내로 사용할 예정인데 미리 선수들이 현장을 방문한 것이다.
PSG에 따르면 건설중인 이 훈련 센터에는 축구 팀을 비롯해서 핸드볼팀, 유도부 등이 입주한다. 당연히 이들을 위한 지원 부서도 일부 사용한다. 여자팀들은 기존에 사용하는 훈련장에 그대로 남는 다고 한다.
이날 새로운 훈련 센터를 안내한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선수들에게 “새로운 훈련 시설의 건설은 팀에 대한 우리의 야망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며 “이러한 시설을 건립함에 따라 PSG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중 하나가 될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PSG는 카타르 투자청이 운영중이다. 그래서 켈라이피 회장도 카타르 출신이다.
[메시-음바페-네이마르. 사진=파리 생제르맹 SNS]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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