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대장동 팔수록 김만배·윤석열 관계 드러나지 않을까”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장경태 의원은 28일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출석하는 것에 대해 "대장동 (의혹)을 파면 팔수록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와 윤석열(대통령) 등의 연관관계가 드러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27일 말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장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오히려 (서울)중앙지검의 소환이 대장동 특검의 동력을 만든 게 아니냐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28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3부에 출석해 위례신도시와 대장동 의혹에 관한 조사에 임할 예정이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관해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이뤄진 조사 내용과 이번 조사 내용을 묶어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장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따른 국회 체포동의안 제출 전망에 대해 "검찰의 체포동의안과 구속수사, 구속영장청구, 기소 등을 포함해서 모든 검찰권을 남용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며 "민주당과 이 대표는 충분히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되 그런 검찰의 검찰권 남용에 대해서는 협조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체포동의안이 올라오면 부결이 맞다라는 취지냐’는 질문에 "노웅래 의원과 마찬가지로 체포동의안 부결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기 때문에 ‘구속수사만이 원칙이다’ 이렇게 하기는 조금 어렵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번 검찰 출석에 지난 성남지청 출석 당시와 달리 당 지도부 등 소속 의원 대동 없이 변호인과 홀로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장 의원은 ‘이 대표 출석에 동행하겠냐’는 취지의 질문에 "저는 지지자들이 많이 나와 주실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지지자들과 만남을 통해서 여러 가지 사안들을 공유하고 의견들을 청취할 예정"이라며 "당연히 우리 지지자들을 만나기 위해서 저는 참석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또 ‘다른 의원들도 함께 갈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많이 갈 것 같다"고 답하기도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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