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한화의 대표팀 0명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28명 중에도 한화 선수는 없었다. 당시에도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0명'이었다. 4년만에 또 다시 0명 굴욕과 마주했다.
최근 국제대회를 살펴보면 2017년 WBC에 내야수 김태균과 외야수 이용규가 출전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투수 정우람,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김민우가 출전했다. 결과적으로 김민우는 한화 소속으로 태극마크를 단 마지막 선수가 됐다.
지난해 발표한 50인 관심 명단에는 한화 소속 선수가 있었다. 투수 김범수와 문동주, 내야수 노시환과 채은성이 있었지만 아무도 승선하지 못했다.
특히 노시환은 거포 3루수로 기회를 받으며 태극마크의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지난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다. 115경기로 데뷔 후 가장 많은 출장에 나섰으나 타율 0.281 6홈런 59타점에 그쳤다. 타율은 올랐지만 홈런이 급감했다. OPS도 0.737로 떨어졌다.
노시환은 "(문)동주가 갈 수 있었는데... 팀에서 1명도 가지 못한 것은 아쉽다. 현실적으로 나 포함 우리가 부족한 탓이다"고 자책했다.
하지만 이번 승선 불발에 선수들은 자극받을 수 밖에 없다. 큰 동기부여로 작용할 전망이다.
노시환은 "(정)은원이 형도 정말 아쉬워했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더욱 이를 악물게 됐다. 올해 무조건 잘해서 앞으로 열릴 국제대회에 많이 갈 수 있도록 하겠다.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전했다.
올 시즌 한화 분위기는 다르다. 지난해 46승 2무 96패를 기록하며 3년 연속 리그 최하위를 기록한 한화는 이번 오프시즌 대대적인 전력보강을 예고했고, 결과물을 냈다.
채은성과 6년 최대 90억원에 계약했고, 내부 FA 장시환과도 3년 최대 9억3000만원 재계약에 성공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2020년 트레이드를 통해 SK(현 SSG)로 떠나보냈던 이태양을 4년 25억원에 다시 데려왔다. 이어 이태양과 마찬가지로 한화에서 뛰다가 2021년 삼성으로 트레이드됐던 오선진까지 품에 안으면서 외부 FA 영입 상한선인 3명을 모두 채웠다.
특히 이태양과 오선진은 모두 한화팬들에게 친숙한 선수들이다. 잠시 팀을 떠나있기는 했지만 한화에서 오랜 시간 뛴 이들이다. 더욱이 새로운 경험을 하고 한화에 온 만큼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노시환은 "팀이 어린 편에 속했다. 선배님들이 오셨으니 우리도 조금은 의지할 수 있을 거 같다. 선배님들을 통해 더욱 배우고 성장하고 싶다"면서 "우승(이태양), 가을야구(채은성)를 경험한 좋은 팀에서 오셨으니 그 팀에 어떤 문화가 있는지, 어떤 분위기로 임했는지에 대해 듣고 싶다. 그래서 우리도 좋은 팀 문화로 발전시켰으면 하는 바람이다. 선배님들을 따라가겠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올 시즌이 더욱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한화는 오는 29일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한다. 1차 캠프를 마친 뒤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연습경기를 치르고 돌아올 예정이다.
노시환은 "이번 겨울 몸을 잘 만들었다. 캠프에서 다치지 않고 올 시즌 풀타임을 뛰어보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노시환, 노시환과 정은원, 노시환. 사진=마이데일리DB]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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