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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내가 이재명이다'를 외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응원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정의가 불의를 반드시 이긴다. 이제 다른 선택지가 없다. 강력한 투쟁 외엔…"이라면서 "그런데 말입니다. '사건번호 133호' 김건희 수사는 안 하나"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정청래 의원은 29일 '이재명 대표 맞이하고 귀가했습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하루 종일 물어본 거 또 물어보고 한 말 또 하고 조사를 한 것인지 침대축구를 한 것인지 추가 출석 요구를 위한 명분 쌓기용인지 강한 의혹과 강한 분노를 유발케 한 검찰의 행태를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재명 대표를 맞이하고 서초동에서 하루 종일 목이 터져라 응원해주신 고마운 분들께 감사드리고 귀가했다"며 "이재명 대표님 고생 많으셨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지지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 그는 "서울중앙지검에 다녀왔다. 내가 너를 죽이지 못하면 몇 년 후 나도 죽고 내 아내도 죽는다. 합법을 가장한 살벌한 정치 게임. 검투사들이 칼을 휘두르고 있다"며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거짓이 진실을 가둘 수 없고 불의가 정의를 단죄할 수 없다. 무도한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이 선량한 국민을 이길 수 없다"고 윤석열 정권에 날을 세웠다.
이어 "검찰 독재정권의 폭압의 현장, 서울중앙지검에 다녀왔다. 합법을 가장한 정적 제거의 현장. 역사는 검찰 독재정권의 계묘사화의 역사적 현장을 똑똑하게 기억할 것이다. 참 나쁜 정권, 비열한 대통령"이라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차량에서 내려 '나오지 말라고 했는데 왜 나오셨어요?'라고 말했고 저는 아무 말 없이 악수하며 눈빛으로 응원했다"면서 "굳이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이심전심의 마음으로 배웅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정 의원은 "동지란 이겨도 함께 이기고 져도 함께 지는 것. 무거운 짐을 손 맞잡고 함께 드는 것. 고난의 길도 영광을 길도 함께 동행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비록 먹구름이 몰려오고 분노의 소낙비가 내리지만 함께 비를 맞다보면 곧 비가 그치고 하늘이 걷히고 밝은 해가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머지않은 시간에 봄이 오고 햇살이 비출 것이다. 해맞이 할 준비를 하자.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 정권과 국민이 싸우면 반드시 국민이 이긴다.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우리는 승리한다"면서 "그런데 말입니다. '사건번호 133호' 김건희 수사는 안 하나"라고 김건희 여사를 둘러싸 주가 조작 의혹을 정조준했다.
앞서 지난 26일 정 의원은 전라북도 전주에서 열린 '국민 속으로, 경청 투어' 국민보고회 전북편 행사에서 "(이재명 대표가) 나오지 말란다고 진짜 안 나가나"라고 말하며 지지자들을 독려했다.
당시 행사에서 정 의원은 "함께 합시다"라고 제창하면서 "동지는 이겨도 함께 이기고 져도 함께 지는 것, 비가 오면 같이 맞아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험난한 길이라도 동행하고 언제가 반드시 있을 영광스러운 길에도 동행하는 게 동지"라며 "이재명과 함께 가는 길이 지금 비록 험난해도 언젠가 반드시 무도한 검찰 독재정권 사슬을 끊고 이재명과 영광스러운 길을 함께 걸을 날이 머지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 수사는 안 하는 건가, 못하는 건가"라고 반문하며 "28일 오전 10시 반 함께 하자. 어쩌면 저도 거기 있을지 모른다"며 동행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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