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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마요르카가 답답한 경기력으로 19위 카디스에도 패했다.
마요르카는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스페인 카디스의 라몬 드 카란자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카디스와의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19라운드에서 0-2로 패했다. 마요르카는 승점 25점(7승 4무 8패)으로 10위에 머물렀다.
최근 마요르카는 이강이과 갈등을 빚고 있다. 이강인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본인을 향한 다른 팀의 제안을 들어보고자 했으나 마요르카는 이를 거절했다. 마요르카는 시즌 중간에 팀의 핵심 선수를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강인은 카디스전 전까지 리그 17경기에 나섰다. 모든 공격이 이강인으로부터 시작될 정도로 중요한 선수다. 이강인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순위도 안정적이지 않다. 10위로 강등권과 승점 7점차밖에 나지 않았다. 이강인을 잔류시켜 지난 시즌처럼 힘겨운 잔류 경쟁을 펼치지 않겠다는 의지다.
마요르카의 판단은 어찌 보면 냉철한 자아성찰이었다. 마요르카는 19위 카디스와의 경기에서도 시종일관 답답한 경기력을 자아냈다. 이강인은 구단과 불편한 상황에서도 선발 출전했다. 이강인은 평소 때처럼 중앙과 왼쪽 측면을 오가며 마요르카의 공격을 이끌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42번의 터치를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은 87%였다. 키패스도 2회를 기록했다. 비록 슛은 없었지만 크로스도 3차례 시도하며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동료들의 응답은 없었고 이강인은 후반 30분에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국 이강인이 있음에도 마요르카는 19위 팀에 패하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강인을 보낼 수 없는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이강인이 이적을 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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