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저로 인해 불편한 상황이 생겼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안우진(키움)은 최근 학폭 이슈 외에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추신수가 지난 2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인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안우진의 WBC 대표팀 미발탁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기 때문이다.
당시 추신수는 “한국사회는 용서가 쉽지 않은 것 같다”라고 했다. 안우진이 학폭 이슈에 의해 징계를 받았고 사과했으니 대표팀에 뽑아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결과적으로 추신수는 안우진의 학폭 이슈에 의한 피해자 중 아직 용서하지 않은 케이스가 있는 걸 간과했다.
안우진은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키움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질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로 떠났다. 2022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KBO리그 최고 투수로 떠올랐고, 포스트시즌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안우진은 “저로 인해 불편한 상황이 생겼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팬들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였다. 이날 안우진은 팬들의 사인 및 사진 촬영 공세에 성실히 임하는 등 프로의 기본을 충실히 지켰다.
안우진은 올 시즌에도 키움의 변함없는 에이스다.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2주 후 바로 운동을 시작했다. 작년의 비 시즌 스케줄을 그대로 따랐다. 작년에 잘 됐으니 그렇게 했다. 작년에도 아프지 않고 잘 마무리했으니 올 시즌에도 아프지 않고 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라고 했다.
해외 스프링캠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안우진은 “아직 실감이 안 나는데 따뜻한 곳에서 훈련을 하면 부상 없이 할 수 있다. 공도 훨씬 자신 있게, 움츠러들지 않고 던질 수 있다. 부상 확률이 떨어지는 점이 가장 좋다”라고 했다.
[안우진. 사진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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