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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조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이 패배 후 선수들에게 사진 포즈를 취하게 해 이슈가 되고 있다.
AS로마는 지난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8라운드 나폴리와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나폴리는 리그 1위를 질주했고, AS로마는 리그 6위로 밀려났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SNS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렸는데, 이 사진이 바로 나폴리전 패배 후 AS로마 라커룸에서 찍은 사진이었다. 패배 후에 찍은 사진이라 선수들의 표정이 밝지 않다.
이에 영국의 '더선'은 "무리뉴 감독이 나폴리에 패배한 후 라커룸에서 기분이 나쁜 AS로마 선수들에게 사진 포즈를 취하게 했다. 무리뉴 감독에 의해 AS로마 선수들은 리그 1위에 패배한 후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승리 후 라커룸에서 팀 사진을 찍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다. 하지만 패배 후에는 거의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많은 선수들의 비참한 표정을 볼 수 있었다. 무리뉴 감독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주기 위해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이 졌지만 선수들에게 고개를 숙이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실제로 무리뉴 감독은 이 사진을 게재하며 "진정한 팀이다. 진정한 정신이다. 진정한 경기였다. 앞으로 가자. 수요일에 올림피코에서 보자"라고 전했다. AS로마의 다음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오는 2월 1일 홈구장인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코파 이탈리아 8강 크레모네세전이다.
이 사진을 본 AS로마 팬들은 무리뉴 감독을 응원했다. 팬들은 "이런 경기를 했을 때 누구도 비난할 수 없다", "훌륭한 승부, 투쟁, 용기, 희생을 봤다. 괜찮다", "졌지만 잘했다. 존경심이 나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조제 무리뉴 감독 SNS]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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