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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망)가 바르셀로나 초창기에 프리킥을 차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메시를 축구의 GOAT(Greatest Of All Time)로 만든 건 드리블 능력과 엄청난 결정력이었다. 메시는 작은 키의 약점을 수비수의 타이밍을 뺏는 돌파와 볼을 다루는 기술로 커버했다. 또한 특유의 반 박자 빠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또 하나는 바로 프리킥 능력. 메시는 수비벽을 넘겨 정확한 코스로 득점을 성공시키는 킥력을 자랑했다. 메시는 현재 프리킥으로 60골을 터트리며 역대 프리킥 최다 득점자 8위에 올라있다. 1위는 주니뉴의 77골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인 ‘라 마시아’ 시절부터 여러 차례 프리킥 득점을 성공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1군 입성 후 초반에는 키커로 나서지 않았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이는 다른 선수들을 위한 존중의 의미였다. 메시는 프리킥을 차지 않는 것에 대해 “지금은 나의 순간이 아니다. 호나우지뉴, 데쿠 등이 프리킥을 차야하는 때다”라며 바르셀로나 선배들에 대한 존중을 보였다.
특히 메시는 호나우지뉴에 대한 존경심을 자주 표현했다. 메시는 “호나우지뉴는 나를 정말 많이 도와주었다. 나는 16-17살에 라커룸에 들어왔고 당시 모든 축구의 거인들이 호나우지뉴를 힘겹게 막는 걸 봤다”고 밝혔다.
매체는 메시의 프리킥 비화를 두고 “메시는 이미 어렸을 때부터 프리킥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16살에 바르셀로나의 위계 질서를 따랐다. 메시의 겸손함을 볼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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