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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나폴리가 야쿱 키비오르(22·아스널)를 원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아스널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레안드로 트로사르에 이어 키비오르를 영입했다. 키비오르는 깜짝 영입이었다. 아스널은 주전 수비수인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백업을 찾았고 동일하게 왼발을 사용하는 키비오르를 택했다.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267억원)였다.
키비오르는 폴란드 출신으로 볼을 잘 다루는 수비수다. 발기술을 바탕으로 뛰어난 패스 능력을 자랑한다. 상황에 따라 볼을 직접 운반하는 전진성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또한 수비형 미드필더, 왼쪽 사이드백도 소화가 가능하다.
키비오르는 슬로바키아 리그에서 활약하다 2021-22시즌에 스페치아 유니폼을 입으며 이탈리아 무대를 경험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22경기를 소화했고 올시즌은 전반기에 17경기를 나서며 주전으로 활약,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스널로 이적했다.
아스널의 아르테타 감독은 “키비오르를 영입해 기쁘다. 그는 폴란드 국가대표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젊고 다재다능한 수비수가 합류해 반갑다. 아스널 수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스널만 키비오르를 원한 건 아니었다. 2일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키비오르의 에이전트 사샤 바라노프는 여러 팀이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바라노프는 “인터밀란을 제외한 모든 이탈리아의 빅클럽이 키비오르를 원했다. 나폴리, AC밀란, 유벤투스가 관심을 보였다”고 했다.
이어 “나폴리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큰 움직임을 원하지 않았고 다음 여름에 키비오르를 영입하길 원했다. 이탈리아팀 외에도 프리미어리그 팀들을 기다렸다. 아스널과 같은 팀에서 제안이 오면 거절하기가 어렵다. 협상을 주도적으로 추진한 팀은 아스널이었다”고 설명했다.
바라노프는 아스널의 영입 태도에 대해서도 놀라움을 표현했다. 바라노프는 “1월에 이적이 진행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아스널은 선수와 스페치아를 전혀 압박하지 않았다. 1월에 이적하지 않더라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었다. ??문에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이적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사진 = 아스널]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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