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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청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5일 탤런트가 사진을 찍자고 요청했지만 이를 거절한 일화를 소개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가수 남진, 배구선수 김연경과 찍은 사진을 공개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얼마 전 주말에 운동 나갔다가 요즘 대세 배우가 된 대구 출신 탤런트가 같이 온 그의 친구를 통해 사진을 찍자는 요청을 했지만 정중히 거절하면서 부적절하다고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탤런트에게 피해가 갈 우려가 있다고 봤다”면서 “그 탤런트는 국민 모두가 좋아하지만 정치인은 호불호가 갈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진이 SNS에 올라가면 나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그 탤런트에게 악플을 남길 우려가 있다고 봤다”고 부연했다.
홍 시장은 “나도 가수, 탤런트, 배우, 운동선수 등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섣불리 말을 꺼내거나 공개할 수 없다”며 “그분들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김 의원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김 의원이 남진, 김연경과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려 그들에게 피해를 준 것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지난 1일에는 이 문제를 둘러싼 김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공방을 놓고 “이 두 사람이 집권여당을 끌고 가는 수장 감이 되는지 회의가 들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최근 당내 대표선거를 하면서 당 대표 선거에는 전혀 도움도 되지 않는 부적절한 사진 한 장을 올린 사람이나, 그 사진을 비난하면서 총선 때라면 폭망했을 거라는 유치한 비난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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