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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토드 보엘리 첼시 구단주는 지난 해 5월 구단 인수후 지난 6개월 동안 약 6억 파운드, 9000억원을 넘게 투자해 17명을 영입했다. 첼시는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만 7명 영입에 3억 파운드를 아낌없이 투자했다.
선수 영입의 정점은 지난 1일 엔조 페르난데스의 영입이었다. 첼시는 이적료로 1억 500만 파운드, 역대 EPL 최다 금액을 지불하고 그를 벤피카에서 데려왔다. 그동안 맨시티의 잭 그릴리쉬의 1억 파운드가 EPL 역대 가장 많은 이적료였다.
이렇게 선수 영입에 돈을 물쓰듯 사용했던 보엘리는 정작 현 첼시 소속 선수들에게는 짠물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최근 영국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첼시의 미드필더인 메이슨 마운트가 팀 동료들보다 적은 재계약 제안을 받고 불만을 품었다고 한다. 결별도 불사하겠다는 것이 마운트의 마음이라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마운트와 계약 연장을 제안하는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운트는 현재 계약이 18개월 남아 있다. 첼시는 그래서 그를 붙잡기 위해서 필사적일 정도이다.
마운트의 계약 연장을 바라고 있는 첼시지만 그에게 내민 주급은 정말 보잘 것 없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마운트는 주급 8만 파운드를 받고 있다. 그래서 마운트는 이보다 3배 받은 24만 파운드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첼시는 정확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마운트가 원하는 것보다 훨씬 적은 금액을 제시했다고 한다. 열받은 마운트가 이를 거부한 것은 당연지사였다.
‘무조건 재계약’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진 첼시지만 너무 적은 금액을 제시했고 이에 불만을 품은 마운트는 팀을 떠나는 것도 고려 중이다.
첼시와 마운트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리버풀 등 라이벌 구단들은 마운트의 협상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첼시는 마운트의 아카데미 동료였던 코나 갤러거와도 재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임대로 크리스탈 팰리스 유니폼을 입고 있는 갤러거도 2025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갤러거는 현재 팰리스에서 34경기에서 8골을 터트리며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는 중이다.
보엘리는 그에게 주급 5만 파운드만을 인상해 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잡은 물고기에게는 먹이를 주지 않는 법’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 느낌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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