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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 나경원 전 국회의원. /김기현 의원·나경원 전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 김기현 후보가 당 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을 이틀 동안 두 번 찾아갔다.
특히 두 번째에는 나 전 의원이 가족 여행을 갔다는 강원도 강릉까지 찾아갔다. 전당대회 승리를 위한 연대 의사를 타진하기 위해서다.
6일 김 후보 측을 인용한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이날 나 전 의원이 강릉으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강릉을 찾아 그를 만나 전당대회 승리를 위한 연대 의사를 타진했다. 지난 3일엔 나 전 의원의 서울 용산구 자택을 찾아갔었다.
김 후보의 이날 강원도 일정엔 나 전 의원을 거세게 비판하며 사실상 불출마를 요구한 초선 성명서에 연명한 박성민, 이인선, 정동만 의원도 함께 했다. 이들은 성명서와 관련해 사과와 위로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이날도 나 전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하자"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인사는 연합뉴스에 "나 전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우리 당의 성공을 위해 일조하겠다"는 취지의 말로 화답했다"고 전했다.
김 후보가 하루걸러 재차 '나경원 붙잡기'에 힘쓰는 것은 최근 여론조사 추세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김 후보는 친윤(친윤석열)계의 전폭적 지지 속에 선두 자리를 굳히는 듯했지만, 나 전 의원의 불출마 이후 경쟁 주자인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최근에는 아예 안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한 상황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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