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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김세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5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예비경선에서 컷오프(탈락)됐다. 이에 김 대표는 “극우 유튜버가 아니라 당당한 우파 유튜버이고 이들이 윤석열 정부 탄생을 위해 열심히 뛰었는데 배제된 것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 대표는 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정부 탄생을 위해 수많은 우파 유튜버들이 열심히 뛰었다. 이들은 절대 극우 유튜버가 아니며 당당한 우파 유튜버다. 그런데 우파 유튜버들이 철저히 배제하면서 오히려 윤 대통령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열 수 있도록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소통관을 빌려준 허은아(의원)에게는 전당대회의 기회가 주어졌다”며 자신을 탈락시킨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이날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등록후보자 적격 심사 결과 당대표 후보 중에선 김건희 여사 팬카페 ‘건희사랑’ 회장 출신인 강신업 후보를, 최고위원 후보 중에서는 김세의·신혜식 후보 등을 탈락시켰다.
그 결과 당대표 후보로는 김기현, 안철수, 윤상현, 조경태, 천하람, 황교안 등 6명이 예비경선 진출자가 됐다. 최고위원 후보는 13명으로 김병민, 김용태, 김재원, 문병호, 민병삼, 박성중, 이만희, 이용, 정미경, 조수진, 천강정, 태영호, 허은아 후보가 예비경선에 진출하게 됐다.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신청자 전원이 모두 예비경선에 진출한다.
이와 관련해 김세의 대표는 “한 달 전부터 일부 언론에서 ‘극우 유튜버 논란’을 운운하며 국민의힘 선관위에서 ‘자체 컷오프’를 한다는 기사가 등장했고 우려의 분위기가 감지됐다”며 “특정 정치인이 적극적으로 ‘극우 유튜버 컷오프’를 주장한 사실도 파악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의힘 당원 여러분들의 직접적인 선택으로 판단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국민의힘 선관위에서 저의 달리기를 중단시켰다”며 “이렇게 윤석열 정부 탄생을 위해 열심히 뛴 우파 유튜버들은 배제하면서 허은아에게는 전당대회 기회가 주어진 상황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너무나 화가 나고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승리와 윤석열 정부 성공, 그리고 내년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를 위해 우파 유튜버로서 계속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비윤(非尹)계’로 분류되는 허은아 의원이 최고위원 예비경선을 통과한 것과 관련, 일각에서는 ‘음주운전 전력과 이준석 전 대표가 후원회장이라는 이유 등을 고려할 때 적절한가’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원인 배준영 의원은 “윤창호법이 시행된 2018년 12월 이후 한 번이라도 (음주운전을) 했으면 탈락시켰고 그 이전에는 3번 이상이면 탈락시켰던 21대 공직선거법에 의한 공직후보자 선출에 준해 평가했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2006·2009년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았다.
아울러 ‘허 의원의 후원회장이 당원권 정지 상태인 이준석 전 대표인 것이 적절한가’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당원권이 정지된 자라도 특정 후보의 후원회장이 될 수 있다고 결론냈다”며 “정치자금법상 후원회장은 당원이 될 수 없는 자를 제외하면 누구든 가능하다. 당원이 될 수 없는 자는 선거권이 없는 자를 말하는데 당원권이 정지된 자는 선거권이 없는 자에 포함시킬 수 없다는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 선관위는 이후 8일과 9일 양일간 책임당원 여론조사 예비경선을 거쳐 10일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예비경선은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로 방식으로 실시돼 대의원·책임당원·일반당원 등 약 84만명이 투표권을 갖는 본경선과 차이가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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