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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에메르송 로얄(24·토트넘)이 각성했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꺾었다. 토트넘으로선 우승권 맨시티가 까다로운 상대였으나, 홈에서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날 토트넘은 3-4-3 포메이션을 들고 맨시티를 상대했다. 로얄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공격과 수비 모두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특히 수비 장면에서 잭 그릴리쉬의 드리블 돌파를 태클로 막거나, 골대 쪽으로 붙는 크로스를 헤더로 걷어내는 등 홈팬들의 박수가 쏟아져나오는 장면을 만들었다.
에메르송은 90분 동안 태클 2회, 인터셉트 2회, 클리어링 6회, 지상볼 경합 승리 8회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키패스 1회, 크로스 2회, 파울 유도 5회를 기록했다.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에메르송에게 평점 7.4점을 부여했다. 결승골 주인공 해리 케인(7.5점) 바로 아래 점수다.
짧은 시간에 확 달라진 모습이다. 에메르송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토트넘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던 선수다. 에메르송이 답답한 경기력 탓에 토트넘 팬들은 한숨을 내쉬고 야유를 퍼부었다. 홈경기에서 에메르송이 공을 잡을 때 “우~”를 하거나, 에메르송이 교체 아웃 지시를 받으면 환호했다.
급기야 토트넘은 새로운 풀백을 영입했다.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 마감 직전에 페드로 포로(23)를 영입했다. 포르투갈 스포르팅 CP에서 뛰던 포로는 6개월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으로 팀을 옮겼다. 등번호는 23번을 받았다.
에메르송의 새 경쟁자 포로는 맨시티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만약 에메르송이 실수를 범했다면 포로가 토트넘 데뷔전을 치렀을 수 있다. 그러나 에메르송이 맨시티 공격진을 꽁꽁 묶은 덕에 포로는 벤치에서 90분 경기를 지켜봤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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