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화이글스 '슈퍼루키' 김서현(19)이 마침내 프로에서 첫 선을 보였다. 기대대로였다.
김서현은 5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2023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 피칭을 가졌다. 1일 스프링캠프가 본격 시작한 이후 처음 가진 전력 투구였다.
이날 불펜 피칭에서 김서현은 21개 공을 던졌고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시험했다. 특히 직구 구속은 최고 151km까지 찍었다. 아직 스프링캠프 초반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구속이다.
서울고 출신의 김서현은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9월 열린 신인드래프트에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김서현은 신장 188cm, 체중 91kg의 건장한 체격 조건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150㎞대의 빠른 볼을 구사할 수 있는 유망주로 꼽힌다. 당초 최대어로 꼽혔던 심준석(덕수고)과 함께 늘 이름이 거론될 정도로 출중한 실력을 지녔다. 최고 155㎞에 달하는 속구를 비롯해 스플리터와 커브, 체인지업 등을 던진다.
한화 지명 후 계약금 5억원에 입단계약서 도장을 찍었다.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이날 첫 불펜 피칭에 나선 것이다. 코칭스태프의 평가도 좋다.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는 "김서현은 아직 어린 선수라 좀 더 지켜보며 기다려줄 필요가 있다.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자유를 주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투수들의 건강한 경쟁을 유발할수 있는 좋은 선수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서현은 불펜 피칭을 마친 뒤 "오늘 70~75프로 힘으로 던졌다. 밸런스나 제구에 신경을 쓰면서 던졌고, 스스로 점수를 주자면 60~70점 정도 되는 것 같다"며 "앞으로 캠프 기간 동안 밸런스를 보완하면서 부상 당하지 않도록 신경쓰며 보강운동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불펜 피칭하는 김서현.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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