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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엄유신이 배우 김수미와의 비화를 공개했다.
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서 엄유신은 김수미에게 "언니하고 나하고 추억이 있다. 재밌는 얘기야"라고 운을 뗐다.
엄유신은 이어 "샤워장 알지? 언니한테 처음으로... 내가 샤워장에 끌려간 적이 있다"라고 당시 기억을 꺼냈고, 김수미는 "내... 내가? 왜? 왜 왜 왜?"라고 물었다.
이에 엄유신은 "뭐 지나간 추억이니까. 재밌으니까"라고 입을 열었고, 김수미는 "샤워장이 무서운 데였어. 후배들 끌려오는 데였어"라고 말해 긴장감을 더했다.
엄유신은 이어 "MBC 여자 분장실이 협소했잖아? 소파도 딱 한 사람만 누울 수 있고. 그런데 어느 날 '전원일기' 녹화를 하고 있는데 선배들이 쫙 앉아있는데도 영란이가 소파에서 자고 있는 거야. 그런데 내가 봤을 때 영란이가 거기서 제일 후배야. 그런데 거기서 버릇없이 누워서 자니까 거슬린 거야. 그래서 처음으로 내가 김영란이보고 '야 너는 선배님들 계신데 드러누워서 자면 어떡하니!' 이랬어. 그랬더니 머쓱해하며 나가더라고"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 이튿날이던가? 언니가 나를 샤워장으로 끌고 가서 '너 왜 영란이한테 뭐라고 했어!'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화가 좀 나더라고. '내가 뭘 잘못했다고 도살장 같은 곳에 끌고 오지?' 너무 무섭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해서 '언니! 영란이가 친동생도 아닌데 왜 그래? 그리고 애가 조금 버릇없이 굴면 뭐라고 할 수도 있는 거지!' 지지 않고 쏘아붙였다. 그랬더니 '그래도 네가 그냥 좀 넘어가지 그랬냐?' 이러고는 그냥 나가더라고"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엄유신은 "그 생각이 나서 언니한테 이 얘기도 좀 하면서 오늘 풀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고, 김수미는 "난 하나도 기억이 안 나는데 영란이랑 친해서 영란이한테만 얘기를 듣고 역성을 든 거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회장님네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표 농촌 회장, 김회장네 사람들이 다시 뭉쳤다!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1세대 국민 배우들의 맛깔 나는 전원 라이프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사진 =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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