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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YT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중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구치소에 수감된 지난 1년여 간 하루 한 번 꼴로 변호사 등 외부인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법무부에서 받은 김씨 접견 기록을 인용한 시사저널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대장동 사건으로 구속된 2021년 11월4일부터 출소한 지난해 11월24일까지 총 359차례 외부인과 접촉(일반·변호인·장소 변경)했다.
수감된 385일간 매일 한 번꼴(약 0.93회)로 외부인을 만난 것이다.
변호인 접견이 총 285회로 가장 많았다. 한 달 평균 21.9회다. 특히 구속된 직후인 2021년 11월엔 32회, 12월엔 42회 변호인이 김씨를 접견했다. 일반 접견은 총 70회, 접촉 차단시설이 없는 접견실에서 이뤄지는 장소변경 접견은 총 4회 이뤄졌다.
검찰은 김씨가 화천대유 공동대표인 이한성 씨와 이사인 최우향(쌍방울그룹 전 부회장) 씨에게 범죄수익 275억원을 은닉하라는 '옥중 지시'를 내릴 때 자신의 변호인을 '메신저'로 이용했다고 의심한다. 접견 내용이 녹음되지 않고 서류 열람이나 필기가 가능한 점을 이용했다는 것이 검찰 조사 결과다.
대장동 일당에게 뇌물과 불법 선거자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또한 거의 매일 외부인을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를 통해 입수된 이들의 접견 기록을 보면, 정 전 실장의 경우 지난해 11월19일 구속된 이후 올해 1월31일까지 74일간 총 70회(일반 12회·변호인 57회·장소변경 1회) 변호인 등을 만났다.
김 전 부원장은 구속기간인 지난해 10월22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102일 동안 총 127회(일반 53회·변호인 73회·장소변경 1회) 외부인 접견을 받았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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