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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SSG 랜더스 새 외국인 투수 에니 로메로가 첫 불펜 투구에 임하며 KBO리그 공인구에 대한 적응의 시간을 가졌다.
SSG는 8일 "에니 로메로가 지난 7일 첫 불펜피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SSG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모든 외국인 선수와 결별한 뒤 로메로와 총액 100만 달러(연봉 8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로메로는 미국 플로리다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컴플렉스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에서 직구, 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총 30구의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이날 피칭은 팀 합류 후 첫 불펜피칭으로 자신의 모든 구종을 던지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피칭을 마친 로메로는 "오늘은 마운드에서 투구 감각을 익히는 데 중점을 뒀다. 직구 외에 변화구 구종들을 던져보며 처음 경험하는 KBO리그 공인구를 손끝으로 느껴보는 과정을 가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로메로는 공인구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KBO리그 공인구가 미국 마이너리그 공과 비슷한 느낌이다. 일본 공인구보다도 크기가 더 작은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피칭을 지켜본 조웅천 투수코치는 "아직 전력으로 피칭을 하지 않았지만, 직구와 변화구가 전체적으로 힘과 움직임 모두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제구가 안정적이고, 공을 던지는 감각도 뛰어나 보인다. 앞으로로의 피칭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끝으로 로메로는 "앞으로 스프링캠프 동안 건강한 몸상태를 만들기 위해 러닝과 기술훈련을 잘해 나갈 것이다. 또 한국에서 내가 해야 할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서도 준비하고 알아가려고 한다"며 캠프 각오를 다졌다.
한편 로메로는 지난 2008년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해 2013년 처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로메로는 탬파베이와 워싱턴 내셔널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캔자스시티 로얄스에서 뛰며 5시즌 동안 4승 6패 평균자책점 5.12을 기록,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 치바롯데 마린스에서 뛰며 17승 19패 평균자책점 3.60의 성적을 남긴 후 KBO리그에 입성하게 됐다.
[SSG 랜더스 에니 로메로.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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