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튀르키예 대지진 직후 실종됐던 축구선수 아흐메트 에위프 튀르카슬란(튀르키예)이 유명을 달리했다.
튀르키예 프로축구팀 말라티아스포르는 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성명을 내고 “우리팀의 골키퍼 아흐메트 에위프 튀르카슬란이 지진 피해로 사망했다”고 알렸다. 이 팀은 지난 6일에 “튀르카슬란이 살아있길 기원한다”며 실종 소식을 알렸으나 이틀 뒤 사망 소식을 전했다. 팬들의 애도 메시지가 물결을 이룬다.
지난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강진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4시경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 지하 17.9㎞에서 규모 7.8(USGS)의 지진이 발생했다. 오후 1시경에는 다른 지점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뒤따랐다.
로이터 통신 등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7,800명 이상으로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푸앗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7일 “지진으로 인해 튀르키예에서 5,894명이 목숨을 잃고 3만 4,0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 다른 축구선수도 지진 피해를 입었다. 과거 첼시, 에버턴, 본머스, 뉴캐슬 등에서 뛰다가 현재 튀르키예 하타이스포르 소속인 크리스티안 아츠(311·가나)는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아래서 7일 극적으로 구조됐다. 오른쪽 다리를 다쳤으나 다행히도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상으로 알려졌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사진 = 말라티아스포르·첼시]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