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진, 팬들에 생일 선물 부탁…"대충 OO 받고 싶다는 애기"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서현진이 생일을 앞두고 팬들에게 당부의 글을 전했다.

8일 서현진은 "안녕하세요. 시더 엄마 서현진입니다:) 오랜만이에요. 제가 참... 인스타를 참... 하게 되고...(머쓱)ㅎㅎ 한 치 앞을 모르는 게 인생인데 안 하겠다고 어언... 약 6개월쯤 전에 지면으로 얘기했던 거 같은데... 껄껄껄... 그렇게 됐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참, 오늘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어찌어찌 곧 생일이 다가오는데 혹시나 여러분들이 꽃이라던가, 꽃이라던가, 꽃을... 보내실까봐ㅎㅎㅎ 전 편지면 충분하다고 말씀 드리려고요. (대충 편지는 받고 싶다는 얘기...ㅎ)"라며 "그동안 보내주신 꽃에 행복했는데 얘들이 더 이상 둘 데가 없거나 시들어갈 때 속이 상해서 편지가 좋겠어요!!"라며 생일선물로 꽃 대신 편지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 그는 "회사엔 얘길 아직 안 해서 (이 글을 보고 알게 되겠군요) 생일 카페를 여러 곳에서 열어 주신다고 알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전 뭘 드리나 하다가 헌책방까지는 아니고 독립서점도 아니고 책 추천해달라고 질문을 받았던 게 생각나서 집에 있는 몇 권을 골랐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9권... (초라..) 각 책마다 책 소개가 앞장에 적혀 있으니 보시고 좀 들춰도 보시고 내가 진짜 읽을 것 같다 하시는 분께서 가져가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집에 갔는데 먼지만 쌓이면... 하긴 우리 집에도 그런 책 많긴 해요. 아무튼 카페에 들춰볼 책이 있으면 좋잖아요? 나름 분배를 해서 보낼 예정이오니 좋은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라고 책 9권을 선물하겠다 전했다.

끝으로 서현진은 "그런데... 책이 정말 책장에서 고른 거라 15년 정도 된 것도 있고... 커피 자국이랑 알 수 없는 전화번호까지 적혀있는 적나라한 상태에요. (나 아님 엄마 추정) 양해 부탁드려요. 음 너무 재밌게 봤는데 못 찾아서 굳이 중고로 산 책도 있습니다"라고 고백하며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팬들은 "언니 미리 생일 축하드려요", "책 너무 좋아요", "이런 정성 담긴 글이라니! 편지 받는 기분이에요", "마음 듬뿍 담아 편지 보낼게요", "너무 소중하고 따뜻한 선물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현진은 지난해 SBS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에 출연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서현진]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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