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25·전북 현대)과 황의조(30·FC서울)가 K리그에서 처음으로 경쟁한다.
조규성과 황의조 모두 지난해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다.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 상대로 황의조가 선발로 나섰다. 이후 가나전·포르투갈전·16강 브라질전은 조규성이 선발 출전했다. 조규성은 가나전에서 헤더로 2골을 넣어 국민스타 반열에 올랐다.
카타르 월드컵 직후 두 선수 모두 이적설이 불거졌다. 조규성은 독일 마인츠와 스코틀랜드 셀틱의 러브콜을 받았다. 박지성 전북 테크니컬 디렉터가 조규성에게 “겨울 이적은 위험하다. 여름에 유럽 이적을 도와주겠다”고 설득해 조규성이 전북에 남았다.
황의조는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를 떠나 새 팀을 찾고 있었다. 올 시즌에 프랑스 보르도와 올림피아코스 소속으로 뛰었던 그는 FIFA 규정에 따라 잔여 시즌에 유럽 내에서 이적이 불가했다. 그래서 타대륙 이적을 추진했다.
그 결과 서울 반년 임대 이적을 택했다. 지난 6일 서울의 2차 전지훈련지 일본 가고시마로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황의조는 “미국이나 다른 팀에서도 제안이 왔다. 하지만 다시 유럽에서 재기하기 위한 계기로 서울 임대 이적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조규성과 황의조가 동시에 K리그1에서 뛰는 건 처음 있는 일이다. 조규성은 2019년에 K리그2 FC안양에서 데뷔했고, 황의조는 그 전인 2017년에 성남FC를 떠나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로 이적했다. 조규성이 뜨기 시작할 무렵 황의조는 프랑스 보르도에서 맹활약했다.
둘은 서로 다른 곳에서 각자 무대를 휘저었다. 조규성은 K리그1 전북으로 이적했으며, 2022시즌에 K리그1 득점왕에 등극했다. 황의조도 아직 이루지 못한 커리어다. 황의조는 프랑스 리그1에서 한국인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K리그에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생겼다.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자리를 두고 1번과 2번을 경쟁하는 이들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자연스레 둘의 K리그 득점 경쟁도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규성 소속팀 전북과 황의조 소속팀 서울은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을 치른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FC 서울]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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