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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야후 스포츠'는 8일(한국시각) 'ESPN'의 보도를 인용해 스티브 코헨 뉴욕 메츠 구단주의 인터뷰를 전했다. 코헨은 인터뷰를 통해 투자를 하지 않는 구단주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미국의 대형 헤지펀드 'SAC 캐피털 어드바이저스'를 설립하고 회장을 맡고 있는 코헨은 지난 2020년 9월 24억 7500만 달러(약 3조 1185억원)에 뉴욕 메츠를 인수했다. '억만장자' 코헨이 구단주로 이름을 올린 뒤 메츠는 그야말로 돈을 물 쓰듯 쓰며, 어느새 팀 연봉 총액 1위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코헨은 등장부터 화려했다. 메츠는 코헨이 구단주를 맡게 된 직후 2021시즌에 앞서 프란시스코 린도어와 12년 3억 4100만 달러(약 4296억원)의 연장계약을 체결하며 화끈한 투자의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코헨의 투자 규모는 매년 눈에 띄게 증가했다.
메츠는 2021시즌이 끝난 뒤 다시 바쁘게 움직였다. 그결과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맥스 슈어저와 3년 1억 3000만 달러(약 1638억원)에 손잡았고,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4333만 달러)의 영예를 안겼다. 게다가 마크 칸하와 2년 2650만 달러(약 333억원), 스탈링 마르테와도 4년 7800만 달러(약 982억원)의 계약을 맺으며 전력을 다져나갔다.
이번 겨울 메츠는 '광폭행보'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메츠는 에드윈 디아즈와 5년 1억 200만 달러(약 1285억원)의 계약을 시작으로, 2년 8666만 달러(약 1091억원)의 계약을 통해 저스틴 벌랜더를 영입하며 슈어저-벌랜더로 이어지는 메이저리그 최강의 '원·투 펀치'를 구성하는데 성공했다.
계속해서 메츠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입성에 도전한 센가 코다이(5년 7500만 달러)를 품었고, '집토끼' 브랜든 니모(8년 1억 6200만 달러), 제프 맥닐(4년 5000만 달러)과 연장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호세 퀸타나(2년 2600만 달러), 데이비드 로버트슨(1년 1000만 달러), 아담 오타비노(2년 1450만 달러), 오마 나바에즈(2년 1500만 달러)까지 데려왔다.
메이저리그의 경우 선수단 연봉 총액에 따라 사치세(경쟁균형세)를 지불해야 한다. 지난 겨울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CBA(노사협정)을 통해 사치세 부과 기준을 조정했는데, 2023시즌 사치세 부과 기준은 2억 3300만 달러(약 2935억원). 사치세 기준을 훌쩍 뛰어넘은 메츠는 엄청난 규모의 사치세를 내야 한다.
메츠의 적극적인 투자에 팬들은 기뻐하지만, 다른 팀의 구단주들은 불만이 가득한 상황이다. 매체에 따르면 코헨은 "나는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있다. 내게 불만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다"라며 "다른 구단주들이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그들은 나를 탓하고 있는데 '자기 자신을 돌아볼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코헨은 "나는 다른 팀이 자신의 구단을 어떻게 운영하는지에 대한 책임이 없다. 정말 내게는 책임이 없다. 내 일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야구에는 격차가 존재한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메이저리그가 규칙을 설정했고, 나는 그 규정을 따를 뿐"이라며 타 팀의 구단주들이 가진 불만에 소신을 밝혔다.
[뉴욕 메츠 스티브 코헨 구단주, 맥스 슈어저, 저스틴 벌랜더, 프란시스코 린도어, 브랜든 니모.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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